▶ I-5 옆에 사설공원 세운 괴짜 노인 구설수 올라
“테레사 수녀 등 추모 내세워 자기 과시”비난
I-5 고속도로를 따라 내려가다 보면 오리건 접경 인근의 톨레도에 괴상한 조형물들이 세워진 공원이 나타난다. 시애틀의 괴짜 노인 도미닉 고스포더(78)가 테레사 수녀, 홀로코스트 희생자, 인디언 원주민 등을 추모하기 위해 세운 공원이다.
고스포더가 8월초부터 자기 소유의 10 에이커 대지에 70만달러를 들여 원통기둥과 대소 지구본 등을 세워놓은 이 조형물 공원은 그러나, 당국으로부터는 운전자 시각 장애물이라는 비난을 듣고 일부 주민들로부터는‘돈 장난’이라는 험담을 듣고 있다.
센트랄리아 대학의 마이크 개리슨 교수는 이 조형물들이 정작 테레사 수녀나 홀로코스트 생존자나 인디언 부족 측으로부터 전혀 의견을 듣지 않고 만들어졌다며 “고스포더가 이들의 이름을 팔아 실제로는 자기의 명성을 남기려는 작태”라고 꼬집었다.
하지만, 고스포더는 이런 험담에 아랑곳하지 않고 앞으로도 이 공원에 여권운동 선구자 수잔 앤소니와 흑인 노예 등을 추모하는 조형물을 추가하겠다고 기염을 토했다.
노스다코타주에서 자라난 고스포더는 2차 대전에 참전한 후 떠돌이생활을 하다가‘무식한 사람들도 살 수 있는 유일한 곳’인 알래스카로 올라가 70년대 석유 붐을 타고 부동산업에 손대 떼돈을 벌었다. 한번도 결혼한 적이 없는 그는 시애틀에 고급 콘도를 3채나 갖고 있는 데 현재 살고 있는 18층 콘도의 리빙 룸은 4면 벽을 온통 거울로 꾸며놨다.
고스포더는 3년 전 고급 링컨 콘티넨털을 구입했지만 이 차는 그후 주차장에서 한번도 나와본 적이 없다. 그가 매일 타고 다니는 교통수단은 5천달러짜리 스쿠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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