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 후원회 공식활동 선언
지난 6월 결성돼 소리 없이 후원, ‘노사모’도 연대
“한국 정계 기웃거리지 않겠다”
오렌지카운티 노무현 대통령 후보(당선자) 후원회의 활동이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19일 치러진 대선 이전 노대통령 당선자의 간곡한 만류로 소리 내지 않고 조용히 지지활동을 벌였던 후원회는 20일 오후 5시 가든그로브 소재 진규진씨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공식적인 활동을 선언했다.
회원 나규성씨는 “후원회가 한국정계와 미국정계를 연결하는 가교역할의 필요성을 인식, 물밑활동에서 벗어나 전면에 모습을 드러내게 됐다”며 “앞으로 노 후보가 대통령 선거에 출마해 당선에 이르기까지 회원들이 보여주었던 결집력을 조국의 안녕 및 경제력 신장, 한발 더 나아가 미국에 거주하고 있는 한인들의 권익을 신장하는 일로 승화, 발전시켜 나가는데 최선의 노력을 경주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노후보의 대통령 당선과 함께 갑작스럽게 후원회가 전면에 등장한 것이 인기에 영합하는 작태로 비쳐지는 것을 우려, “후원회가 한국에서 어떠한 이권을 노리고 한국 정계만 기웃거리는 단체로 전락하는 일은 전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후원회 회원은 이용길, 강정완, 장봉수, 이병기, 진규진, 강현배, 나규성, 박찬용, 정길영, 이재만, 김우영씨 등을 포함하고 있으며 이들의 직업은 제조업, 무역업, 보험업 종사등 다양한 분포를 보이고 있다. 진씨는 “후원회는 지난 6월에 결성, OC를 중심으로 LA 일부, 샌디에고, 인랜드에서 1,300여명의 회원을 확보하고 있다”며 “본국 후원회, ‘노사모’와 긴밀한 연대를 맺고 있다”고 설명했다.
후원회는 선거전 조국을 사랑하고 조국의 정치발전을 기원하는 미국 거주 한인들의 마음을 취합, 이를 본국에 전달하고 현정권의 역사와 전통을 계승하며 한국 민주화 투쟁의 증인인 노 후보의 당선을 적극 후원하기 위해 결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노 대통령 당선자의 의지에 따라 선거가 진행되는 동안 노 후보에 대한 금전적 지원을 삼가해 왔던 후원회는 이번 대선에서 노 후보가 당선된 것은 정치를 바라보는 조국 유권자들의 눈이 많이 날카로워졌고 변화를 바라는 그들의 기대가 그만큼 컸기 때문인 것으로 여기고 있다.
<황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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