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월 14일, 의사당 앞서 교육예산 삭감 항의하기로
스노호미시 등 일부 제외, 모든 학교 하루 개점휴업
워싱턴주 대부분의 학교들이 내년 새 학기가 시작되는 날 수업을 받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워싱턴주 교원노조인‘워싱턴 교육 연합(WEA)’소속 교사와 교원 6만5천여명은 최근 게리 락 주지사의 교육 예산 삭감에 항의, 내년 각급 학교 개학일인 1월 14일 교실을 떠나 올림피아의 주의사당 앞에서 대규모 시위를 벌인다.
교사들은 주지사와 의회가 2년 전 주민투표에서 통과된 과밀학급 해소안(I-728)과 교사 봉급 물가 연동안(I-732)을 뒤집고 향후 2년간 유치원~고교 교육과정에 투입될 예산 중 5억2,500만 달러를 삭감키로 한 것은 부당하다고 주장해왔다.
학기 초 교사들이 장기파업을 벌였던 이사쿠와, 노스쇼어, 스노호미시, 배션 아일랜드 등 4개 교육구는 이 시위에 불참하기로 했지만, 교육감과 교사 대표를 시위대에 합류시키기로 해 퓨젯 사운드 지역의 모든 교육구가 주정부의 교육예산 삭감에 반기를 든 셈이다.
마티 브라운 예산국장은 K-12 예산이 삭감돼도 예년과 비슷하게 전체 예산의 40% 정도인 110억 달러가 배정된다고 설득했지만 교사들은 과밀학급 해소와 교사 처우개선이 이뤄지지 않으면 주 교육이 큰 타격을 입게될 것이라며 예산삭감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
최소 5천여 명으로 구성될 것으로 보이는 시위대에는 교사는 물론 양질의 교육을 요구하는 학부모들과 일반 시민들도 합류할 것으로 예상돼 시위 결과에 따라 교육 당국과 주정부 당국의 대치가 장기화 될 우려까지 있는 실정이다.
주정부는 최근 주 고등법원이 각급 학교 교사와 교원들의 봉급을 주정부가 관장해야 한다는 결정을 들어 I-732의 적극 집행에 난색을 표하고 있다.
이에 대해 WEA 대변인 리치 우드는“2년 전 압도적으로 I-732를 통과시킨 민의를 헤아려야 할 것”이라며 예산삭감의 부당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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