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극복 - 투어 드 프랑스 4연패 ‘인간승리’목숨을 위협하던 암을 극복하고 세계 최고의 사이클대회인 투어 드 프랑스에서 4연패의 위업을 달성한 ‘인간승리의 주인공’ 랜스 암스트롱(31·사진)이 AP통신 선정 ‘올해의 남성체육인(Male Athlete of the Year)’으로 뽑혔다.
암스트롱은 26일 발표된 투표결과 지난해 수상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슬러거 배리 본즈를 근소한 차로 제치고 생애 첫 수상의 영예를 차지했다. 암스트롱은 지난해 ‘AP 남성체육인’ 투표에서 본즈에 이어 2위를 차지한 바 있어 올해 결과는 지난해와 1-2위가 뒤바뀐 것. 암스트롱은 스포츠 기자단 투표에서 45장의 1위표를 포함, 총 292점을 얻었고 본즈는 31장의 1위표를 포함, 233점을 얻었다. 3위는 2년 연속으로 타이거 우즈에게 돌아갔다.
암스트롱의 수상은 불치의 병이라는 암도 꺾지 못한 그의 강인한 의지력의 결실이었다. 불과 6년전인 1996년 고환암이 폐와 뇌까지 퍼져나가 생존가능성이 50%에 불과했던 그가 병마를 이기고 살아남았을 뿐 아니라 세계에서 가장 어려운 스포츠경기라는 투어 드 프랑스를 4년 연속 제패한 것은 인간 의지력이 얼마나 엄청난 것인지를 실증한 것. 암스트롱 자신은 암을 극복하는 과정에서 투어 드 프랑스를 4연패할 수 있는 용기와 의지를 얻었다면서 “암에 걸렸던 것이 자신의 생애에 가장 큰 행운이었다”고 고백하고 있다. 암스트롱은 암 치료연구를 지원하는 랜스 암스트롱재단을 설립, 지금도 암과의 싸움을 계속해가고 있다.
암스트롱은 100주년 기념대회인 2003년 투어 드 프랑스에서 우승한다면 역대 최다우승 타이기록인 5회 우승의 대업을 이루게 된다. 역사상 5회 연속우승은 1991년부터 95년까지 미겔 인두레인이 유일하게 달성한 바 있다.
<김동우 기자>danny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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