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이 예측하는 각 분야별 사건이라크 정권 붕괴… 올 봄 후세인 실각 확실
증시 또 하락… 주요 증시지표 작년과 비슷
불황 지속돼 추가 금리인하 단행 가능성 커
다사다난했던 2002년이 지나고 새해가 밝았다. 계미년인 올해 지구촌에는 어떤 일이 일어날까.
영국 파이낸셜 타임스(FT)는 구랍 31일 각 분야의 전문가들을 동원, 내년 전 세계에서 일어날 수 있을 만한 각 분야의 사건들을 예측했다. 다음은 주요 사건 요지.
▲후세인 실각=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은 올 봄, 또는 가을께 실각할 것이다. 이라크에 대한 공격은 궁지에 몰린 후세인과 그 측근들의 생·화학무기 공격이라는 위험을 내포하고 있지만 미국이 이라크 정권을 붕괴시킬 수 있다는 점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주식시장 하락=전문가들은 매년 다음해 주가가 상승할 것이라고 예견해왔지만 지난 3년간 이들의 예측은 틀렸다. 올해 지구촌의 주식시장들은 지난해에 이어 또 한번 불황으로 인한 하락장세에 신음할 것이다. 주요 증시 지표들은 작년과 비슷한 수준이나 그보다 하락한 수준에서 마감될 것이다.
▲미, 추가 금리인하=미국은 지난 11월 예상외로 0.5%포인트의 금리를 인하했기 때문에 추가 인하는 어려운 결정이 될 것이다. 그러나 내년에도 예상되는 미국 경제의 험난한 항로를 고려할 때 추가 금리인하가 단행될 가능성이 있다.
▲달러화 가치 하락=현재 미국의 순외채 규모는 국내총생산(GDP)의 약 25%에 달하는데 이는 향후 5년내 50%로 늘어날 것이다. 이 상태로는 유지될 수 없다. 현재 GDP의 5%에 달하는 적자를 줄이기 위해서는 달러화 가치가 하락할 수밖에 없다. 달러화 가치는 이미 지난 2월의 정점에 비해 약 9% 하락한 상태다. 달러화가(특히 유로화에 대해) 가파른 하락세를 보일 확률이 최소한 20%에 달한다.
▲유럽 통합=유럽 집행위원회(EC) 등 주요 기구를 보다 더 책임 있고 효율적으로 만들기 위한 협상이 내년 여름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협상이 성공적으로 타결되면 이 기구들이 보다 큰 권력을 갖게 될 것이다.
▲중동상황 현상유지=아리엘 샤론 이스라엘 총리는 팔레스타인의 독립국가 건설에 동의했다. 그러나 그는 팔레스타인의 무장봉기에 대항해 군사력을 사용하는 강경 노선을 견지하고 있다. 중동 상황은 앞으로도 현상유지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
▲브라질 경제 붕괴하나=아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브라질의 좌파정권이 순항할 것이라는 뜻은 아니다. 루이스 이냐시오 룰라 다 실바 대통령의 개혁의지에 따라 다급한 위기는 피할 수 있겠지만 중장기적으로 공공부문 등에 대한 개혁이 절실히 요구된다.
▲일본 대형은행 국유화하나=아마도 그럴 것이다. 일본 정부가 금융위기를 해결하려는 진지한 노력을 기울인다면 대형은행 4개중 최소한 1개를 국유화해야할 것이다. 정부는 국유화 후 증자와 새 경영진 선임 등의 절차를 밟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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