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오년 마지막 날인 31일 자정 샌피드로 우정의 종각에서는 LA평통과 샌피드로 커뮤니티 공동주관, LA총영사관 및 LA한인회 등의 후원으로 제야의 종 타종식이 한인 및 미 주류사회 각계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참석자들은 다사다난했던 올 한해를 무사히 보낸 데 대해 감사를 드리고 역사적인 미주이민 100주년을 맞는 2003년 한해동안 미주 한인사회의 무궁한 발전과 조속한 남북통일을 기원했다. 김대중 대통령은 성정경 총영사를 통해 낭독한 신년사에서 “계미년 새해를 맞아 200만 미주동포들의 가정에 평화와 행복이 깃들기를 희망하며 올해도 한민족 특유의 근면·성실함을 바탕으로 모국과 동포사회 발전에 힘써달라”고 부탁했다.
이날 행사에서 평통과 해병전우회는 새해첫날 새벽 잠을 설치며 타종식에 참석해준 주민들에게 감사를 표하는 뜻에서 따뜻한 커피와 다과를 제공했다. 이번 타종식에는 성 총영사, 홍명기 평통회장, 정인철 한인회 이사장, 제니스 한 LA시의원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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