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장은…
80년 미국 필라델피아 태생인 사라 장은 4세때 처음 바이얼린을 시작했고, 9세 때 주빈 메타의 뉴욕 필과 파가니니 협주곡을 협연하면서 세계 무대에 데뷔했다. 줄리어드에 입학, 도로시 딜레이에게 사사를 받았다.
그녀는 최연소로 에이버리 피셔상을 수상했으며, 그라모폰의 ‘올해의 젊은 연주가상’과 독일의‘에코 음반상’, ‘로얄필 음악 협회상’을 비롯 국제 고전 음악상에서 ‘올해의 유망 아티스트’로 선정된 바 있다.
본보 후원, 퍼시픽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협연
8일·9일 OC 퍼포밍 아츠센터‘지간, 랩소디…’등 선봬
클래식 음악계에서 가장 매혹적이고 타고난 재능을 지닌 바이얼리니스트로 평가받는 사라 장양이 오는 8, 9일 양일간 오후8시 오렌지카운티 퍼포밍 아츠센터에서 퍼시픽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협연한다.
이민 100주년 행사로 본보가 특별 후원하는 이번 연주회에서 장양은 라벨의 ‘지간, 랩소디 바이얼린 협주곡’(Tzigane, Rhapsody for Violin & Orchestra), 브루흐의 ‘바이얼린 협주곡 넘버 1 G 마이너’(Concerto No.1 for Violin& Orchestra in G minor)를 연주한다.
그가 연주할 라벨의 ‘지간, 랩소디 바이얼린 협주곡’은 집시들의 열정적인 춤을 바이얼린곡으로 옮겨놓아 역동적일뿐만 아니라 선율이 흥겹고 빨라서 음악을 듣는 이로 하여금 시원한 느낌마저 들게한다.
약 12분동안 연주되는 이 곡은 다른 바이얼린 연주곡들과는 달리 마지막 부분에서 계속 빨라지면서 끝나게 돼 집시가 추는 열광적이고 에너지 넘치는 춤을 선율로 마음껏 느끼게 해 주며 감동마저 안겨준다.
바이얼리니스트중에서 가장 테크닉이 뛰어나고 ‘정열적’인 사라 장양은 열정적인 이 곡을 통해서 자신의 진가를 마음껏 발휘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그가 연주하는 또다른 곡인 브루흐의 ‘바이얼린 협주곡 넘버 1 G 마이너’는 20세기 들어오면서 바이얼리니스트들이 즐겨 연주하는 3악장 곡으로 듣기 편하고 아름다운 멜로디를 지닌 곡이다.
20여분동안 연주되는 이 곡은 3악장중에서도 2악장의 선율이 특히 아름다우며, 3악장은 상당히 빠르면서 역동적이다. 이 곡은 또 솔로로 바이얼린을 연주하는 부분도 있어 청중들에게 바이얼린의 아름다운 선율을 느끼게 해 준다.
그가 연주할 곡들은 희망찬 새해와 어울리는, 열정적이면서도 아주 밝고 아름다운 곡들로 클래식 음악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듣기 편안하고 감동을 받을 수 있는 곡들이라고 할 수 있다.
콜번 음악학교 교수인 바이얼린니스트 윤찬호 박사는 “사라 장은 테크닉이 뛰어나고 에너지가 넘치는 연주자로 이번 공연에서는 그의 테크닉이 돋보일 것”이라며 “열정적인 곡들을 연주하는 그의 실력을 기대해볼만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사라 장양과 함께 협연하는 퍼시픽 심포니 오케스트라(지휘 칼 세인트 클레어)는 오렌지카운티의 대표적인 오케스트라로 이번 공연에서 하이든의 심포니 넘버 88인 지 메이저, 드뷔시의 ‘라 메르’를 연주한다. 라 메르는 바다를 표현한 곡이다.
▲일시:1월8, 9일 오후8시
▲장소:오렌지카운티 퍼포밍 아츠 센터(600 Town Center Dr.,
Costa Mesa)
▲티켓가격:53,44, 35, 26, 17달러(본보 특별할인 가격)
▲문의 및 티켓 구입:(323)692-2070
<문태기 기자>tgmoo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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