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은퇴한 기업인 조요한씨가 이민 100주년 워싱턴 기업사업회가 추진하고 있는 대한제국 공사관 건물 재매입 기금으로 1만달러를 희사했다.
조요한씨(72)는 3일 우래옥에서 열린 기금 전달식에서 "의미 깊은 사업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기를 원하는 마음으로 성금을 전달하게 됐다"며 "성금 전달을 계기로 한인사회에서 대한제국의 공사관 건물을 다시 찾는데 더 많은 관심과 호응이 뒤따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조요한씨는 1954년 도미해 매사추세츠 공과대학(MIT)에서 전자공학 석사를 취득한 후 Tautron, Intraplex Inc., Microwave logic Inc.등 하이테크 기업들을 경영해 왔다. 40여년간 보스턴 지역에서 거주하다 은퇴와 함께 2001년 워싱턴으로 이주했다.
박윤수 이민 100주년 워싱턴 기념사업회장은 "대한제국 공사관 건물 재매입 기금 모금이 거액의 희사로 큰 힘을 얻었다"며, 조씨에게 감사를 표했다.
이날 전달식에는 기념사업회 측에서 최제창 고문, 정규섭 고문, 이도영 재매입 추진위원장, 정세권 수석부회장, 김경열 이영묵 김광자(이상 이사) 등이 참석했다.
워싱턴 기념사업회는 지난해 말 대한제국 주미공사관 건물 재매입 추진위원회(위원장 이도영)를 구성하고 본격적인 모금운동에 나서고 있다. 워싱턴 D.C. 노스웨스트 지역 로간 서클에 위치한 대한제국의 주미 공사관 건물은 1891년 당시로는 거액인 2만5,000달러를 주고 매입했으나 1910년 일본에 단돈 5달러에 강제 매각됐었다.
기념사업회는 역사의 영욕을 고스란히 간직한 이 건물을 재매입한 후 한인 이민 역사박물관으로 꾸며 한인 후손들을 위한 산 교육장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기념사업회는 건물 재매입과 박물관 건립에는 총 100만 달러 정도의 경비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워싱턴 동포 10달러 모금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곽기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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