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식에서 여러분의 가슴에 남는 회장이 되겠다고 약속했는데 다행히 주위 평판이 좋아 기쁩니다."
지난 3일 임기를 마치고 물러난 김태환 제8대 북버지니아 한인회장은“재임중 나름대로 열심히 했다"고 자평하고“그러나 객관적인 평가는 동포들의 몫"이라며 떠넘겼다.
김 전회장은 2001년 1월 취임 이후 ▲한인회 및 직업기술학교 시설 대폭 개선등 고유업무 외에도 ▲팔도장터 개최 ▲솔리스트 앙상블 공연 ▲ 1310 사태 중재 ▲월드컵 응원전 개최등 일을 스스로 만들어서 정력적으로 활동해왔다.
그동안 회장 중심으로 이뤄진 업무의 상당 부분도 특별위원회로 이관, 한인회 운영 시스템을 부분적으로 혁신했다는 평을 들었다. 또 한인회 행사를 위해 한인 업소를 찾아다니며 기부금을 받던 종전의 방식에서 탈피,‘후원의 밤’이라는 새로운 모금파티 형식을 도입했다.
김 전 회장이 재임중 가장 기억에 남는 일로 꼽는 건 지난 6월의 월드컵 응원전.
“애난데일에서 대한민국 구호와 태극기 물결이 넘쳤던 월드컵 응원전을 보며 조국에 대한 자부심이 막 솟구쳤습니다."
기쁜소리방송의 성금처리문제를 둘러싼 논란에 대한 한인회의 중재가 미흡했다는 일부의 지적에 대해서는“끝맺음을 못했다는 비판도 있지만 한인회가 할 수 있는 범위까지는 다 했다"고 해명했다.
“개인적으로 이민생활중 경제적으로 가장 힘든 시기에 회장직분을 맡았었다"는 그는“8대 회장단이 동포사회에 개혁의 씨를 뿌렸다면 9대 회장단은 이를 잘 가꾸어 결실을 맺도록 노력해달라"고 강남중 신임회장에 당부했다.
<이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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