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얼마 전 빙판 길을 걷다가 넘어져 발목을 접질렸습니다. 집에서 찜질을 할 때 얼음찜질과 따뜻한 찜질 가운데 어떤 방법이 좋은가요?
■답: 급성으로 심하게 발목을 삔 경우, 보통 발목이나 기타 관절 주변의 인대가 늘어났을 때 그 부위는 부으면서 열이 나고 심한 통증이 동반됩니다. 이런 경우 초기에는 따뜻한 찜질보다는 얼음 등을 이용한 냉찜질이 효과적입니다. 보통 하루 정도 해주고 심한 경우는 2-3일간 하기도 합니다.
발목이 붓는다는 것은 관절의 일부분에 출혈과 더불어서 관절강 내의 삼투압이 작용되었다고 봅니다. 이런 곳에 따뜻한 찜질을 통하여 그 부위의 순환을 촉진시킨다면 증상을 오히려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즉 초기에 따뜻한 찜질을 하게 되면 출혈과 염증을 더하게 할 수 있습니다. 시중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열감이 있는 파스도 마찬가지입니다.
발목을 접 질렀을 때 환부를 심장보다 다소 높게 해 주면 지나치게 붓는 것을 감소시킬 수 있고 압박붕대를 통하여 환부를 고정시키는 방법도 경우에 따라서는 치료에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얼음찜질을 할 경우, 비닐봉지에 얼음과 소금 한 움큼을 넣어 통증부위에 10여분 냉찜질을 하면 냉각을 전달하는 신경이 통증전달신경과 상쇄하여 통증이 감소됩니다. 냉찜질로 인해 일단 환부의 온도가 떨어졌다가 우리 몸의 생체 항상성으로 냉찜질을 한 부위로 혈액이 다시 집중되어 온도가 높아지면서 통증이 경감됩니다.
이때 주의할 점은 얼음찜질 후 가볍게 마사지를 하여 환부가 지나치게 차가워지지 않도록 하십시오. 치자나 대황 같은 찬 성질의 약제를 이용한 한방 고약을 붙이는 것도 치료에 도움이 됩니다.
그러나 증상이 경미한 경우, 즉 붓지도 않고, 환부에 지나친 열감도 없고, 단지 불편한 정도의 발목 염좌에는 따뜻한 찜질이 효과적입니다. 한방에서는 발목 염좌로 인한 부기가 멈추게 되면 그 이후에는 국소 혈액순환을 도와서 회복을 빨리 시키기 위해 온찜질을 합니다.
만성적인 관절의 염좌는 온열기구나 뜸 요법이 필수적입니다.
핫팩 등 따뜻한 것으로 환부의 기혈 순환을 촉진하면 통증이 경감됩니다. 마땅히 핫팩이 없을 경우 헤어 드라이어로 문제 부위와 그 주변을 전체적으로 뜨겁게 합니다. 단 화상에 주의해야 하며 10분 정도가 적당합니다.
발목주위는 크고 작은 여러 뼈가 교차되는 관절부위로 쉽게 주변의 뼈와 인대가 손상될 수 있는 곳입니다. 부주의한 처치가 나중에 더 심각한 문제를 만들 수 있음으로 자가 진단보다는 골절이나 심각한 인대손상이 우려되는 경우 X-ray 등의 정밀 검사를 반듯이 필요로 합니다.
골절이 없고 주변 인대의 심각한 손상이 없을 경우 침, 부항 등을 이용하여 해당 경락내의 기혈 순환을 개선하고 어혈을 제거하여 회복을 빠르게 하는 한방치료를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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