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분 ·박테리아 감염방지등
값 20~50배 차이
가벼운 상처엔 낭비
아이들이 넘어졌을 때 울음을 그치게 하는 신비의 묘약, 밴디지(bandage)의 색상과 종류가 현란할 정도로 다양해졌다. 값은 또 왜 그리 비싼지. 선심 쓰듯이 아이들에게 몇종류 고르게 했다가는 그로서리 값이 치솟아 나중에 영 기분이 씁쓰름하다.
요즘 나오는 밴데이지들은 옛날 밴디지가 아니다. 값도 무려 20∼50배 차이가 난다. 꼭 필요한 것인지 효능과 성능을 잘 가늠하고 구입할 일이다. 패드에 젤이 묻혀져 있거나 액체가 묻혀져 있는 것도 있고 상처 크기를 줄여주는 것과 박테리아 방지와 감염방지 밴드 등이 나와 있다.
상처 난 부위는 수분을 멀리해야 한다. 이런 관계로 몇몇 회사에서는 병원에서 수분 방지제로 사용하는 젤라틴 성분이 들어 있는 하이드로콜로이드 밴디지를 선보이고 있다. 시중에 나와 있는 것으로 ‘밴드-에이드 어드밴스드 힐링’과 ‘커래드 하이드로-힐’(Cuard-Hydro-Heal) 등이 이에 속한다.
일반 밴데이지보다 상처 부위에 오래 붙어있는데 상처가 잘 아물지 않는 당뇨병 환자들에게는 효과가 있다. 그러나 단 한 개에 50센트(일반 밴디지는 5센트)씩 하기 때문에 일반적인 가벼운 상처에는 오히려 낭비다.
액체 밴디지로는 하이드로콜로이드 제품이 있다. 패드나 접착제 없이 그냥 상처 부위에 붙이는 것으로 일반 밴디지가 잘 붙지 않는 무릎, 팔꿈치, 손가락, 손마디 등에 잘 달라붙는다.
투명한 필름으로 되어 있기 때문에 상처에 수분이 들어가는 것도 방지해 주며 젖어도 떨어지지 않는다.
대신 1주일 후면 저절로 떨어지는데 가격이 무려 한 개에 1달러 정도라서 아이들이 수시로 떼었다 붙였다 하는 일반 상처에는 역시 불필요하다.
이외에 상처 크기를 줄여준다는 폴리우레탄 줄밴드가 있다. 8주 동안 매일 밴디지를 갈아붙여야 한다는데 전문가에 따르면 효과가 입증되지 않았다. 박테리아 방지와 감염 방지 밴디지도 대부분의 경우 불필요하다는 것이 전문가의 의견이다.
일반적인 가벼운 상처는 비눗물로 씻고 깨끗한 물로 헹구어낸 다음 피트롤리엄 젤리나 감염 방지 연고 등을 살짝 바른 후 일반 저렴한 밴디지로 붙여두면 무난하다. 밴디지가 젖으면 떼 내고 다시 연고를 바르면 2∼7일이면 상처가 치유된다.
따라서 아이들의 일반적인 가벼운 상처에는 굳이 값비싼 밴디지를 사용할 필요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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