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잡한 내분에 휘말린 미 올림픽위원회(USOC) 회장 마티 맨커마이어(69)가 개혁파의 압력에 밀려 4일 전격 사임했다.
본업이 부동산 에이전트인 맨커마이어는 지난해 8월 세계에서 가장 큰 올림픽위원회인 USOC 회장으로 선출됐으나 로이드 워드 USOC 위원장의 이해상출 스캔들에 휘말려 불과 5개월여만에 물러나게 됐다.
맨커마이어는 자신에 대한 비판이 근거 없다며 그동안 사임압력을 거부해 왔으나 결국은 끊임없는 압력에 굴복하지 않을 수 없었다.
맨커마이어는 4일 E-메일 메시지를 통해 “내가 물러나지 않으면 문제가 조용해질 수 없을 것 같다. 나는 나를 공격하는 적들과 맞싸울 능력이나 에너지가 없다”면서 사임을 공식 발표했다.
이로써 USOC는 1978년 출범이후 회장 3명과 위원장 3명 등 총 6명의 수뇌부가 윤리관계 문제로 불명예 퇴진하는 부끄러운 기록을 남겼다.
USOC 관계자들은 맨커마이어 회장이 위원장 로이드 워드의 이해상출 의혹을 그의 지도력에 흠이 가게 하는 도구로 사용했다면서 맨커마이어 회장이나 워드 위원장이 USOC를 떠나야만 위원회 운영이 정상화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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