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업 부담 - 가족과의 단절 탓
정신적 치료- 자살도 급증요즘 대학생들은 과거에 비해 스트레스를 훨씬 많이 받고 있으며 이로 인해 정신적 치료를 받는 학생 수와 자살율도 더불어 증가하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캔자스 주립대 카운슬링센터가 최근 발표한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1989년부터 2001년 사이 전국 대학에서 우울증으로 치료를 받은 학생 수와 자살한 학생 비율이 두 배 가까이 껑충 뛰어 올랐다.
이 보고서는 스트레스, 근심, 주의 산만, 가정문제, 슬픔, 성적학대 등과 관련해 고민하는 학생들이 꾸준히 늘고 있으며 진로, 이성교제, 부모와의 별거에 따른 문제 등 대학생들의 전통적인 고민거리들도 여전히 스트레스를 가중시키는 요인이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2002년 설문조사에 응한 미 전역 274개 상담소 중 80% 이상이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학생 수가 최근 5년 새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답해 대학생들이 겪는 스트레스의 심각성을 단적으로 보여줬다.
이 같은 증가추세의 원인이 무엇일까? 이 물음에 대해 어느 누구도 확실하게 답할 수는 없지만 일반적으로 전문가들은 학업에 대한 부담과 가족구성원간의 유대 단절을 주 요인으로 꼽고 있다.
한편 지난 해 컬럼비아대 측은 이 학교 학생들의 상담소 이용률이 1994∼95학년도이래 40% 이상 증가해 상담소 운영시간과 상담 인력을 늘리는 한편 기숙사에도 상담시설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 학교의 경우 상담소를 이용한 학생 수가 지난 해 급격히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는데 다른 대학들도 형편은 마찬가지다.
컬럼비아대의 경우 상담소를 찾은 학생들이 주로 정신 압박과 공포 엄습, 소화 불량, 가정 문제, 육체적, 성적 남용 등을 호소해왔으며 이로 인해 주기적으로 자살 충동을 느끼는 학생들도 상당수에 이르는 것으로 밝혀졌다.
캔자스대 연구에 따르면 2001년 당시 소화 불량이나 만성 정신질환 앓고 있거나 약물 또는 알코올을 남용하는 학생 수는 1999년에 비해 증가세가 둔화됐으며 어렸을 때부터 육체적, 성적 남용에 시달려온 학생들의 숫자는 1990년대 중반 급격히 증가세를 탄 후 감소 추세로 역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2002년 미국 내 55개 대학에서 자살한 학생은 총 116명에 이르며 이들 중 카운슬러와 상담한 경험이 있는 학생은 20명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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