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통합교육구, 2,500명 모집에 25,000명 지원 불경기와 적극적인 모집 캠페인에 힘입어 위기에 이르던 교사 부족 현상이 크게 개선되고 있다.
예를 들어 LA통합교육구는 올해 2,500명의 교사직에 무려 2만5,000명이 지원,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또한 신규 채용자들 가운데 49%가 이미 정교사에게 요구되는 모든 자격요건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반면 지난해 정교사 자격요건을 갖춘 신규채용 교사의 비율은 33.5%에 불과했다. 인랜드 지역의 경우, 올해 채용된 교사들 가운데 무려 68%가 자격증을 갖춘 교사들로 전년도의 32%와 큰 차이를 보였다.
또 캘리포니아는 불황에 빠진 테크놀러지 산업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교사 모집 캠페인을 추진, 이 프로그램아래 200명이 교사가 됐다. 그레이 데이비스 주지사는 대상인원을 1,000명으로 늘리기 위해 이 프로그램을 확대할 방침이다.
한편 전국적인 교사 모집 프로그램(Teach for America)에도 지난해 1만4,000명이 지원, 전년의 5,000명에 비해 거의 3배가 증가하는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교육 관계자들은 불경기 외에도 중년층 전문직 종사자들을 겨냥한 적극적인 교사 모집 캠페인이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인턴십을 통해 교사로 일하면서 자격증을 취득하는 프로그램은 지난 20년 사이 전국적으로 8개에서 122개로 늘어났다. 지난해 거의 2만5,000명이 이같은 프로그램을 통해 교사가 되었다.
교사들에 대한 처우도 대폭 개선됐다. 미교사연맹에 따르면, 2001년 미국 교사들의 평균 연봉이 4만3,250달러로 전년에 비해 3.4% 인상됐다. 캘리포니아 교사들은 전국에서 두번째로 가장 높은 연봉을 기록, 평균 5만2,480달러였다.
그러나 수학, 과학, 특수교육 등의 과목에서 교사 부족이 여전하고 교사들의 이직률이 높은 점이 우려되고 있다. 1987년에서 2000년 사이 교사들의 이직률을 조사한 보고서에 따르면, 신입 교사들의 3분의1이 3년 후에 교직을 떠나고 거의 50%는 5년 후에 교직을 포기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계자들은 9·11테러를 계기로 공공 봉사에 대한 관심이 고조된 것도 교편 열기에 한 몫을 더 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우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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