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 인텔 등 굴지의 정보기술(IT)업체들의 휴대폰시장 참여폭이 커지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PC 판매가 주춤하면서 새로운 수익원을 찾아야 할 입장에 있는 이들에 휴대폰시장이 매력적인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다.
휴대폰시장과 관련, 이미 메모리칩 주요 공급업체로 자리 잡은 인텔(세계12위)은 성공적인 케이스로 꼽힌다. 인텔은 지난 13일 신형 휴대폰용 칩인 마니토바를 출시하면서 휴대폰시장에 대한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자체 제작 칩을 사용해 왔던 모토롤라가 최근 인텔 칩을 장착한 제품을 출시하면서 인텔의 성장세가 한층 탄력을 받고 있다.
소프트웨어업체인 MS도 휴대폰용 운영체계(OS)시장 점유율을 늘리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MS는 17일 프랑스 칸에서 개막된 유럽 최대 이동통 신기술전시회 ‘3GSM월드 콩그레스’에서 독일 도이치텔레컴의 이동통신 자회사 T모바일이 자사 스마트폰 OS를 장착한 휴대폰을 올여름께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휴대전화 단말기 OS시장에 대한 본격 진출을 알린 셈이다.
그러나 MS의 앞길은 순탄치 않을 듯하다. MS의 경우 세계 최대 휴대폰 업체인 노키아를 비롯, 주요 업체들이 자체 제작한 OS를 선호하고 있어 점유율 확대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게다가 메이저 중 유일한 고객인 삼성이 라이벌 업체인 심비안에게 지분투자를 결정, 큰 타격을 입은 상태다. 단말기 분야에선 HP가 PDA와 핸드폰이 결합된 제품으로 시장을 넘보고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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