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항·발전소·핵저장소 등 주요시설 비상경계
주지사 지휘, 개솔린 등 주요 필수품 보급도 통제
이라크와의 전쟁을 앞두고 예상되는 각종 테러위협에 대해 워싱턴주 관계당국이 주내 주요시설 보호를 위한 비상대책 수립에 착수했다.
당국은 5단계 경보 가운데 가장 높은 적색경보 발령에 대비, 시택공항·쿨리댐·핸포드 핵폐기물 저장소 등 주요시설의 경계강화를 위한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국 안보부의 워싱턴주 자문관인 팀 로웬버그 주 방위군 사령관은 긴급사태 발생 시에는 주의 통수권자인 주지사의 명령에 따라 행동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로웬버그 장군은 특히, 비상시에는 주지사가 개솔린 등 각종 생활물자의 배급을 통제하는 권한을 갖게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랍 하퍼 주 비상관리국 대변인은 핸포드나 오리건주의 우마틸라 화학물 저장소도 테러에 대비한 비상훈련을 매년 정기적으로 실시해오고 있다고 밝혔다.
연간 2천7백만명의 항공여객을 수송하는 시택공항의 밥 파커 대변인도 조만간 연방교통안전국(TSA)에서 비상시 대처요령에 대한 지침이 하달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TSA 관계자들은“각 공항과 항공사가 최고의 경계태세를 갖추도록 시달한 바 있다”며 테러위협의 정도에 따른 대처요령이 시달될 것이라고 말했다.
콜럼비아 강 상류에 위치한 세계 최대규모의 수력발전소 가운데 하나인 쿨리댐도 9·11 테러사건 발생 직후 한동안 폐쇄된 적이 있었다.
적색경보가 발령돼도 발전시설은 계속 가동된다고 언급한 댐 관계자들은 그러나, 관광객의 출입이 일체 금지되고 필수요원 이외의 직원에 대해서는 귀가조치를 내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핵무기 생산이 가능한 4톤 가량의 플루토늄을 보유한 핸포드 핵저장소 역시 비상사태가 발생할 경우 당국의 최우선 보호시설 가운데 하나로 간주된다.
대규모 핵폐기물 처리시설을 건설중인 이곳은 최고수준인 1급 경계령이 내려질 경우, 560평방마일에 달하는 시설물 주변에 일반인의 접근이 일체 금지된다.
마이크 탤봇 대변인은 “현재 사실상 최고수위의 경계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며 모든 출입인에 대해 철저한 검색이 실시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전국에 두 번째로 높은 단계인 오렌지경보가 발령된 상태지만 정부당국은 조만간 이를 한 단계 낮은 황색 경보로 환원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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