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방지침 불구, 시택 이어 포틀랜드, 스포켄 공항도
공항 터미널로 접근하는 모든 차량에 대해 무작위로 수색하라는 연방정부의 지침을 따르지 않기로 한 시택공항에 이어 스포켄 공항 등도 무작위 수색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스포켄 공항 대변인은 공공도로상에서 무작위로 차량을 수색하는 것은 워싱턴주 헌법에 위배된다고 지적하고 다만 공항안전을 위해 경찰들의 순찰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포틀랜드 공항 대변인도 공항진입 차량의 무작위 검색을 위해서는 법적 장치의 모순이 없는지 철저한 실사작업이 앞서야 된다고 설명했다.
포틀랜드 공항은, 그러나 여행객들을 마중·배웅하기 위해 정차해 있는 일부 차량들을 대상으로 양해를 구한 뒤 1분 가량의 수색은 실시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시택공항 관계자는 최근 인권단체와 승객들의 심한 반발을 불러 온 페리의 무작위 검색과 마찬가지로 이번 공항 진입 차량들의 무작위 검색 지침은 부작용만 일으킬 것 같아 실시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8일부터 미국 전역 경찰에 공항도로변에서 차량의 무작위 검색을 실시하라는 지시를 내린 연방 교통안전청(TSA)은 시택공항과 스포켄공항의 수색거부에 따른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공항 관계자들이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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