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레이크 재판 이틀째 스턴트맨 증언
범행장소·방법 제시사건보고 신고 고심 27일 속개된 로버트 블레이크(69)의 아내 총격살해 혐의에 대한 예비심문 두번째 날에도 역시 검찰측 증인들이 차례로 나와 블레이크가 아내를 살해할 마음과 계획을 가지고 있었고 그를 위해 여러 가지 방법을 시도했었다는 사실을 입증하는 진술을 했다.
검찰측이 핵심 증인으로 내세우고 있는 할리웃 스턴트 40년 베테런 게리 맥라티는 이날 증언을 통해 “블레이크가 보니 리 베이클리에게 총격을 가하면 1만달러를 주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에 따르면 블레이크는 범행을 할 만한 장소나 식당까지도 암시했으며 청부살인 시나리오에는 베이클리를 콜로라도 리버 카지노 뒤의 사막 길에 데려가거나 또는 식당에서 외식을 한 후 차에 혼자 있을 때 총격을 가하는 등이 포함되었다고 말했다.
그는 처음에는 블레이크가 “돈을 요구하며 임신한 질 나쁜 여성에게 걸려들었다”고 한 말을 믿었으나 그가 3일 후 독촉전화를 걸어올 때 마음을 바꾸고 그 제의를 거절했다고 전했다.
그는 2~3개월 후 베이클리가 총격 피살된 뉴스를 접하고 경찰에 신고할 것인가의 여부로 5일간 고민했다고 아울러 진술했다.
이날 맥라티 외에도 또 한 명의 스턴트맨인 로널드 ‘더피’ 햄블턴도 역시 검찰측 증인으로 나와 블레이크가 청부살인을 요청한 바 있다고 증언했다.
이날 블레이크는 줄무늬 양복을 입고 법정에 출석했으며 증인들의 진술을 고통스런 표정으로 듣다가 가끔 변호사에게 귀엣말을 하기도 했다.
한편 예비심문 첫날인 26일에는 블레이크의 절친한 친구이자 살인전문 수사관 출신인 윌리엄 웰치가 역시 검찰측 증인으로 나와 “블레이크가 1999년에 하룻밤 정사로 임신했다는 여자를 강제 중절시키고 실패할 경우 죽여버리겠다”라고 했다고 진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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