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년전 발사, 76억 마일밖 우주에
광속무선 지구도달에 거의 12시간
31년 전 태양계 밖 우주를 향해 발사된 탐사선 파이오니어 10호가 지구로 마지막 송신을 했다.
국립항공우주국(NASA)은 지난 달 파이오니어 10호로부터 최후의 송신을 받았고 아득한 외계로 빠져나간 이 우주 탐사선을 더 이상 추적하지 않을 것이라고 최근 발표했다.
“파이오니어 10호는 인간이 만든 우주선으로는 최초로 깊은 우주로 항해를 계속하고 있다. 파이오니어호의 임무는 지금까지 우주탐사 가운데 가장 역사적이고 가장 과학적으로 풍부한 것의 하나다”
NASA 태양계 탐사부문 책임자 콜린 하트먼은 말한다.
무인 탐사선 파이오니어 10호는 태양계 밖 우주를 연구하기 위해 1972년 발사됐다.
이 우주선은 화성과 목성 궤도 사이의 소혹성대를 최초로 통과했고 목성과 토성의 사진을 찍어 송신한 최초의 우주선이 됐다. 또한 파이오니어 10호는 명왕성을 통과한 최초의 우주선이기도 하다.
NASA가 파이오니어 10호의 송신을 마지막으로 접수한 것은 지난 1월22일.
당시 파이오니어 10호는 지구에서 76억마일 떨어진 우주에서 송신을 했는데 이 거리는 지구와 태양간 거리의 82배다. 파이오니어 10호가 보낸 희미한 무선 신호는 빛의 속도로 날아오는 데도 불구하고 11시간20분만에 지구에 도달했다.
“파이오니어 10호의 임무는 원래 21개월이었는데 기대치를 훨씬 초과해 무려 30년 넘게 임무를 수행했다”
캘리포니아 에임스 연구소의 프로젝트 매니저 래리 래셔는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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