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슈투트가르트 발레단 공연
최고의 발레리나 강수진
3월18~23일 OC 퍼포밍 아츠 센터 시거스트롬 홀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발레리나 강수진(36)씨가 남가주를 찾아온다. 세계 최고 발레단 중의 하나인 독일 슈투트가르트 발레단(예술감독 리드 앤더슨)에서 수석 무용수로 활동하고 있는 강씨는 이 발레단과 함께 3월18일부터 23일까지 오렌지카운티 퍼포밍 아츠 센터 시거스트롬 홀에서 공연한다.
이 발레단에서 상당히 비중 있는 역할을 맡아온 강수진씨는 이번 공연 레퍼토리 중에서 일반인들에게 잘 알려진 존 크랑코 안무의 ‘로미오와 줄리엣’(Romeo and Juliet)에 출연해 3월21, 22, 23일 공연할 예정이다. 음악적인 감수성이 뛰어난 발레리나라는 평을 듣고 있는 강씨는 ‘로미오와 줄리엣’에서 93년 처음으로 줄리엣 역을 맡은 후 한국뿐만 아니라 유럽을 비롯해 전 세계를 순회 공연하면서 각 지역 언론과 발레 비평가들로부터 호평을 받아왔다.
강씨와 함께 남가주에서 공연하는 슈투트가르트 발레단은 이번 공연을 통해서 미국 내에서 초연하는 ‘더 세븐스 블루’(The Seventh Blue, 안무 크리스티안 스퍽), ‘세븐스 심포니’(Seventh Symphony, 안무 우베숄츠), ‘신디스 기프트’(Cindys Gift, 안무 더글라스 리) 등을 3월18, 19, 20일 선보일 예정이다.독일 슈투트가르트 발레단은 세계 5대 발레단 중의 하나로 1609년 뷔르템베르크공의 궁정에 설립되었던 왕실 발레단이 발전한 것으로 1969년 미국 공연에서 대 성공을 거둔 후 세계 순회공연을 가지고 있다.
이번 공연의 입장료는 75, 60, 45, 30, 20달러이고 공연 한시간 전에 매 퍼포먼스를 설명하는 프리뷰 시간을 갖는다. 티켓에 대한 자세한 문의는 (714)740-7878이나 (213)365-3500으로 하면 된다.
■강수진씨는…
선화예고 1학년에 재학중 모나코 왕립 발레학교로 유학해 85년 동양인으로서는 처음으로 스위스 로잔 콩쿠르에서 1등을 차지해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그 후 강씨는 86년 독일 슈투트가르트 발레단에 최연소 입단해 1년만에 ‘잠자는 숲속의 공주’ 요정 역을 맡아서 데뷔했다. 그는 이 발레단 입단 7년만에 ‘로미오와 줄리엣’ 공연에서 줄리엣 역으로 첫 주역을 맡았다.
강 발레리나는 99년 권위 있는 ‘1999 드누아 드 라 당스’ 베스트 댄서상을 수상해 세계 발레계의 정상에 올랐다. 동양인으로 서양인들이 구축해 놓은 문화 체계인 발레계의 여왕으로 등극한 셈이다.
그는 현재 슈투트가르트 발레단의 수석 무용수로서 한국, 미국, 일본, 유럽등 전 세계로 순회공연을 하고 있다.
<문태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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