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창묵 박사,‘장기침체에 불확실성 가중’지적
내년 초 실업률 2% 감소 예상 등 희망적 전망도
개전 일자가 임박한 이라크와의 전쟁은 이미 심각한 불황을 겪고 있는 워싱턴주 경제의 전망을 더 악화시킬 것으로 보인다.
손창묵 주 수석경제고문은 이라크와의 전쟁은 일반인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복잡한 양상을 띄게 되며 주 경제전반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된다고 말했다.
전국적인 규모의 주내 컨설팅 회사인‘글로벌 인사이트’는 미국이 이라크와의 전쟁에서 단기전으로 승리, 유가하락과 경기회복을 예상하고 있다고 그는 설명했다.
하지만 손 박사는 전쟁으로 인한 충격이 단순하거나 단기간에 그치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며“전쟁에 대해 보다 조심스럽게 대처하고 회의적인 시각을 갖도록 권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예를 들어, 보잉사 등 항공업계의 올해 감원규모가 원래보다 1천명이 늘어난 6천명에 달하고 내년에도 1천5백명 가량이 해고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마티 브라운 주 예산국장도“전쟁에 관한 불확실성으로 현시점에서는 세수에 대해 어떠한 예측도 하기 힘들다”며 어려움을 토로했다.
전쟁에서 단기전으로 승리하면 주 경제에 별다른 영향이 없을 것으로 예상하는 브라운은 그러나, 장기화할 경우에는 소비자의 구매심리와 전반적인 기업투자가 위축돼 주 경제가 더욱 악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했다.
주 정부는 세수부족으로 향후 2년간 총 24억달러의 재정적자를 예상하고 있지만 전쟁으로 인해 이 같은 전망조차 불투명해진 상태라고 이들은 지적했다.
손 박사는 그러나, 주 경제가 지난해 봄부터 안정과 함께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내년 초까지는 실업률이 2%가량 낮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조심스럽게 낙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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