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마음독서회 150회 모임, 특별행사 가져
다채로운 순서 회원들 향수 2세참여도 추진
한마음 독서회(회장 정홍택)는 9일 오후 6시 랜초 쿠카몽가 김대섭 회원 자택에서 150회 특별모임을 가졌다.
한마음 독서회는 지난 1994년 1월4일 주로 스몰 비즈니스에 종사하는 인랜드 지역 한인들이 부부 동반으로 모여 일상의 스트레스에서 벗어나 마음의 여유를 갖기 위한 취지에서 발족됐다. 회원 집을 돌아가며 모임을 갖고 독후감 발표와 사전에 정해진 주제를 놓고 토론을 가졌다.
초기에는 월 2차례 모임을 갖다가 100회 모임 이후 매월 둘째 일요일 한차례로 변경했다.
지난해 말 새로 취임한 정홍택 회장은 그동안 회원 중심의 사랑방에 그쳤던 모임의 성격을 인랜드 한인사회 전체를 위한 문화공간으로 개방하겠다는 취지 하에 지난 1월 탈북자 이민복 선교사 초청 강연회를 가진데 이어 이날 음악제를 겸한 특별 행사를 가졌다.
‘우리끼리 작은 축제’라는 타이틀을 붙인 이날 기념행사는 김상락 전도사의 트럼핏 연주로 시작됐다. 이어 정홍택 회장의 자작시 ‘봄날에’ 낭송과 유인숙 회원이 ‘서머타임’ ‘러브 미 텐더’ 등 흘러간 팝송을 독창으로 들려주었고 은퇴목사인 김대섭 회원이 회고담을 구수하게 풀어나갔다.
김길용 회원의 피아노 반주로 비목, 과수원길, 고향의 봄 등 회원 전체가 참여한 싱얼롱 순서로 한껏 고양됐던 분위기는 김채숙 회원의 하프 연주 순서를 맞아 다소 숙연해졌다가 유원상 회원의 시 ‘안개’ 낭송과 이광옥 회원의 꽁뜨 발표로 다시 높아졌다.
김청자, 김지영, 김채숙, 양미례, 박정희, 자용숙 회원 등 6명은 그동안 여러 차례 만나 다듬은 중창 ‘계신 주님’을 멋지게 소화해 냈고 정문수 회원의 독창 ‘사랑’이 피날레를 장식했다.
이날 참석한 한마음 회원들은 2시간여의 공식 프로그램이 끝난 후 자유토론 시간을 갖고 모임의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1.5세 김상락 전도사로부터 “앞으로 모임을 1.5~2세들에게도 개방해 달라”는 요청을 받고 이를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정홍택 회장은 창립 10주년을 앞두고 강연회와 기념집 발간 등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모임이 정체의 늪에 빠지지 않기 위해서는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문의는 (909)656-2166
<박덕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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