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71% “이라크전 지지”
미국인들은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개전 선포나 다름없는 ‘사담후세인 48시간내 떠나라’는 최후통첩이 발표되는 순간까지 미 전역에서 격렬한 반전데모를 벌였지만 일단 전쟁이 불가피한 상황으로 접어들자 부시의 결정을 지지하는 비율이 급등했다.
부시의 대국민담화가 발표된 이후 워싱턴포스트와 ABC 뉴스가 무작위 추출한 국민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71%가 ‘사담후세인이 가족들을 이끌고 망명하지 않는다면 무력침공을 하겠다’는 부시의 개전 결정을 지지했다. 이같은 지지율은 2주전의 59%에서 크게 높아진 것이다.
부시가 다른 국가들의 지지를 끌어내기 위해 충분한 노력을 기울였다는 비율도 70%에 달했으며 3분의 2가 넘는 미국인들은 부시의 대 이라크 정책이 옳다고 여긴다고 답했다. 부시의 대이라크 정책을 지지하는 비율(64%)은 지난주 ABC 뉴스에서의 55%에 비해 더 높아진 것이다.
미국민들은 전쟁이 발발됨으로써 테러발생의 위험도 같이 높아질 것을 각오하고 있다. 10명중 6명꼴로 테러리즘 위협이 단기간 가중될 것이라고 예상했으며 장기적 안목으로 볼 때 이번 전쟁이 테러리즘을 감소시킬 것(48%)이라는 견해와 오히려 증가시킬 것(40%)이라는 의견은 엇비슷하게 나왔다. 이외에 CBS가 17일밤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미국민은 부시의 이라크 무력침공 선포에 대해 67%의 지지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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