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 호놀룰루 총영사관이 새 주인을 맞았다.
이지두 총영사의 후임으로 전 알제리 대사 최흥식(56·사진) 신임 총영사가 16일 오전 하와이에 도착, 호놀룰루 총영사관에 부임했다.
최흥식 총영사는 17일, 총영사관 회의실에서 가진 부임 후 첫 신문사와의 인터뷰에서 "경제, 정치적으로 성장한 한국은 주류사회에, 독립운동의 구심점 역할을 한 하와이는 본국에 올바르게 알리는 데 역점을 두겠다"고 포부를 먼저 밝혔다.
그러면서 최총영사는 "최근 한반도에 불고있는 북핵문제와 반미기류 등의 사태로 그 어느 때보다 한·미 관계가 중요한 현 시점에 북태평양 중심지인 호놀룰루 총영사로 부임받아 어깨가 무겁다"고 말했다.
그는 "우선 외교사절로서 한국의 우수성을 미국사회에 널리 알리는 데 총력을 다 할 것"이며 "태평양사령부와 긴밀하고 원만한 관계로 현 한·북·미 간의 문제점을 풀어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 최총영사는 "독립운동을 헌신적으로 이끈 하와이 한인 이민자들의 숭고한 넋을 기리는 데도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동포사회와 관련된 답변에서 최총영사는 "하와이 한인사회는 이민100주년을 성공적으로 치러내고 또 다른 센테니얼을 준비하는 단계에 와 있다"며 한인동포들의 단합과 화합이 여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한인들이 부당한 대우를 받지 않도록 동포사회에 눈과 귀를 항시 기울일 것"이며 정치력 향상을 위해 주정부 인사 및 한인계 정치인들과 유대관계를 넓혀 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최흥식 총영사는 앞으로 많은 문화행사를 유치해 한국의 위상을 높이고 한인사회의 단합을 유도해 나갈 생각이라며 특히, 종교계 원로들이 적극 나서 협조해 줄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김현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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