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포병3사단·해병대 이라크 진입…전면전 돌입
미ㆍ영 동맹군은 20일 새벽과 밤(현지시간) 두 차례에 걸쳐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와 남동부 지역에 대한 공습을 단행한 데 이어 지상군이 이라크내로 진격, 본격적인 전면전에 돌입했다.
미ㆍ영 동맹군은 이날 오전 5시34분부터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와 남동부 지역 목표물 9곳을 최초 공습했으며, 이어 오후 9시15분(한국시간 21일 오전 3시15분) 또 다시 대통령궁 정부부처등 바그다드 중심부 공격목표에 대한 강도 높은 2차 공습을 가했다.
CNN은 2차 공습과 함께 쿠웨이트에 주둔하고 있는 미 제3포병사단이 오후 8시께부터 이라크에 포격을 시작했으며 오후 9시 30분께 미 해병 제1원정대 소속 지상군이 이라크 남부로 진격해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이날 1차 공습에는 B_1, B_2, B_52 폭격기와 F_117A 전폭기 등이 동원됐고, 40기 이상의 토마호크 미사일과 4발의 정밀 유도 특수폭탄(JDAM)이 발사됐다.
국제적십자사는 미군의 새벽 공습으로 이라크에서 1명이 숨지고 14명이 부상했다고 발표했다.
한편 CNN 등 미국 언론은 쿠웨이트 국경 근처의 이라트 유정에서 불길이 일었다고 보도하며 이라크의 유정파괴 가능성을 제기했다. 그러나 이라크측은 이 같은 보도내용을 부인했다.
이에 앞서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은 19일 오후 10시15분 TV로 중계된 대국민 연설에서 “이라크 공격 초기 단계에 진입했다”고 선언했다.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은 바그다드 공습 직후 TV연설에서 국민들에게 결사항전을 촉구했다. 미 정보관계자는 이날 TV에 출연한 후세인 대통령이 본인인지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쿠웨이트 방송은 이라크가 공습에 대한 보복으로 쿠웨이트 북부 사막 미군 기지를 향해 스커드 등 중거리 미사일 9기를 발사했으나 이 중 2기가 미군 패트리어트 요격 미사일에 의해 격추되는 등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한편 프랑스와 독일, 러시아 등 전쟁 반대 국가들은 “미국의 이라크 공격은 정당화될 수 없다”며 강력히 비난했다. 각국의 반전운동도 격렬해지고 있다.
워싱턴=김승일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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