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군 기습…바그다드 진격 주춤
10여명 전사, 포로도 상당수
미지상군 화학무기시설 접수바그다드를 향해 파죽지세로 내닫던 미군의 진격이 이라크군의 격렬한 저항으로 주춤거리기 시작하면서 동맹군의 속전속결 전략에 차질이 빚어질지 모른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미군은 23일 움 카스르와 바스라, 나시리야 등 남부 도시 곳곳에서 이라크군과 개전 이래 가장 치열한 교전을 치렀다. CNN과 ABC방송은 이 과정에서 해병 10여명이 부상하고 50여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전했다.
존 아비자이드 미육군중장도 카타르의 중부군작전사령부에서 가진 전황 브리핑을 통해 “이라크 남부의 나시리야에서 상당수의 미군이 전사했다”며 “전사자수는 10명 내외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또 미 육군보급부대원 12명이 나시리야 인근에서 이라크군의 매복에 걸려 실종됐다고 확인하고 이들 가운데 여군 1명을 포함한 5명의 모습이 이라크 국영방송과 알-자지라 방송에 의해 공개됐다”고 덧붙였다.
미군 전쟁포로 소식과 관련, 부시 대통령은 “제네바협정에 따라 포로들이 인도적인 대접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전쟁포로들을 부당하게 취급하는 이라크당국자는 전범재판을 피할수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라크의 저항이 격화된 가운데 미국은 23일 바그다드에 나흘째 집중폭격을 가했으며 육군3보병 사단 선발대는 이라크군의 저항을 뚫고 바그다드에서 60마일 떨어진 지점까지 치고 올라갔다.
국방부는 북진중인 미 지상군이 바그다드 남쪽 90마일 지점에 위치한 나자프에서 화학무기 생산시설을 접수했다고 덧붙였다.
<이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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