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여명 죽거나 다쳐
최근 개종…명령 불복도
23일 쿠웨이트에서 이라크 공격을 준비중이던 미 육군 제101공중강습사단 지휘부가 최근 이슬람교로 개종한 같은 부대 병사로부터 수류탄 공격을 받아 대위 1명이 사망하고 10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수류탄을 투척한 뒤 현장에서 달아났던 아산 악말 병장은 인근 방공호에 숨어 있다가 용의자 검거에 나선 군 수색대에 검거됐다.
외신들은 개종한 이슬람교도인 악말 병장은 사건 발생 수 일 전 상관의 명령에 불복종하다가 감봉 등 징계조치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정확한 범행 동기는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새벽(현지시간) 101사단 지휘부 캠프 3곳에 수류탄이 한발씩 굴러 들어왔으며, 수류탄을 투척한 미군 병사는 텐트에서 뛰어나온 두 명의 군인에게 총격을 가한 뒤 달아났었다.
수류탄 폭발 등으로 부상한 군인들은 야전병원으로 옮겨졌으나 1명은 사망하고 나머지는 중태다.
101사단은 출동 명령 하달 후 36시간 내 세계 어느 곳이든지 투입될 수 있는 상태를 유지하는 정예군이며, 제2차 세계대전 중 물자 공급이 중단되고 완전 포위된 상태에서 독일군의 공격을 막아내는 등 혁혁한 전공을 세워 미 육군의 자존심으로 여겨지고 있는 부대다.
<김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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