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전쟁 반대에 앞장섰던 자크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이 반전여론과 맞물려 국민 지지도에서 프랑스 역대 대통령 중 최고를 기록했다.
일간지 르피가로는 27일 여론조사기관인 CSA의 조사결과를 인용해 시라크 대통령 지지도가 75%로 역대 대통령에 대한 지지도 중 최고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시라크 대통령은 집권 1기에는 지지율이 20%대로 떨어지는 쓴 경험을 한 적이 있어 개인적으로는 ‘지옥과 천당’을 오간 셈이다. 시라크 대통령이 자신도 예상치 못한 인기를 누리는 것은 자존심 강한 국민이 초강대국 미국에 맞서 이라크 전쟁을 반대한 그에 전폭적인 지지를 보내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역대로는 조르주 퐁피두 전 대통령이 1970년 11월에 69%, 프랑수아 미테랑 전대통령이 1986년 11월에 61%, 발레리 지스카르 데스탱 전대통령이 1975년 5월에 59%를 기록했다. 지금까지는 2차 대전 전쟁 영웅인 샤를 드골 전 대통령이 1960년 2월과 5월에 기록한 74%의 지지도가 최고 기록이었다.
한편 인기도가 낮았던 경우는 미테랑 전대통령 22%(1991년 12월),시라크 대통령 27%(1995년 11월), 드골 전 대통령 42%(1963년 5월), 퐁피두 전 대통령 47%(1969년 11월), 데스탱 전 대통령 35%(1981년 35%) 등이었다.
이민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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