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로 조작해 보도 신문발행 후 발견 파문LA타임스는 2일 이라크 전쟁 관련 사진을 임의로 수정, 보도한 자사의 종군 사진기자 브라이언 월스키를 전격 해고했다고 발표했다.
LA타임스는 이날 사고를 통해 지난달 31일자 1면 ‘바스라, 전쟁전술로 공황상태’ 제하 기사와 함께 ‘경고: 한 영국군이 이라크 난민들에게 엎드리라고 명령하고 있다’는 설명을 달아 보도한 사진은 월스키 기자가 두 장의 사진을 합성, 수정한 것으로 사진원본 수정을 금한 자사 보도윤리강령을 위반해 중징계했다고 공개했다.
이 신문은 이날 “월스키 기자가 이라크 현지 전화통화에서 사진구도를 개선하기 위해 컴퓨터를 이용, 별개의 사진 2장을 1장으로 합성했다는 사실을 시인했다”고 밝혔다.
월스키 기자가 합성한 두 사진(위 사진)은 지난달 30일 영국군이 바스라 외곽에 진입할 당시 이라크군의 공격을 우려, 기관총을 든 채 한 손을 뻗어 아기를 안은 아버지를 포함한 이라크 주민들에게 자세를 낮추라고 고함을 치는 장면.
문제의 사진은 신문이 발행된 뒤에야 편집국 간부들이 배경 속의 일부 민간인들이 두배나 크게 보이는 등 석연치 않은 점을 발견, 다음날 해당 기자에게 추궁한 결과 ‘진실’이 드러났으며 LA타임스는 2일자 6면에 원본 사진 2장과 조작, 합성된 사진을 나란히 게재했다.
월스키 기자는 지난 1998년 LA타임스에 스카웃되어 활동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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