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텔아비브-조환동 특파원>
인구 500여명에 불과한 이스라엘 한인사회는 최근 인도와 이스라엘, 한국을 오가며 6년간의 열애 끝에 다음달 결혼식을 올리는 한인 여성과 이스라엘 남자의 스토리가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텔아비브 유일의 한국 음식점인 ‘서울 식당’을 운영하면서 이곳 교포들에게 고향의 향수와 맛을 제공하고 이스라엘인들에게는 한국 음식문화를 소개하고 있는 장은설(28)씨와 이스라엘 최대 경제전문지인 ‘글로브즈’(Globes)의 론 파즈(29) 기자.
장씨는 97년 7월 계명대 신방과 4학년에 재학중 방학을 이용, 인도 배낭여행을 하던 중 대학을 졸업하고 사회생활을 시작하기 전 해외 여행중이었던 파즈 기자를 만났다. 두 사람은 이후 헤어졌다가 장씨가 대학을 졸업하고 다음해 초 이스라엘의 다국적 기업인 ‘EDIT’사로 스카웃돼 이스라엘로 오게 되면서 다시 만나게 됐다.
이후 장씨가 서울식당을 2001 년1월부터 인수하면서 파즈는 하루가 멀다하고 혼자 또는 친구, 동료들과 함께 식당을 찾아왔으며 장씨에게 히브리어를 가르치는 등 관심을 보였다. 또 혼자서 한국어를 배워, 만날 때마다 장씨를 놀라게 하기도 했다. 파즈의 인간성과 열성에 감복한 장씨가 올해 파즈의 프로포즈를 받아들였으며 2주전에는 장씨와 함께 한국을 방문, 대구에 살고 있는 장씨의 부모님으로부터 허락을 받아 다음달 초 한국과 이스라엘에서 결혼식을 올린다.
한국어를 유창하게 구사하는 파즈는 “이스라엘과 한국 국민간의 민간 친선대사가 되겠다”며 환하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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