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권 딴 후 대기기간 3년 면제
신청서 선서까지 2~3주면 끝나
군입대가 시민권 취득의 최단 코스로 자리잡고 있다. 입대하면 영주권 취득후의 대기기간도 짧고 시민권 신청부터 받기까지 걸리는 기간도 일반인보다 훨씬 빠르다.
특히 9.11 테러 이후 군복무자들을 “최고의 애국자”로 추켜올렸던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지난해 7월 군에 입대한 영주권자들에게 즉시 시민권 신청을 할 수 있도록 조치하라는 명령을 내렸다. 영주권 취득후 3년간의 대기기간을 면제해주고 군영에 따로 시민권 신청 전담반을 구성, 아주 단기간에 시민권을 취득할 수 있게 한 것.
참전 경력을 쌓으면 시민권 신청에서 선서까지 걸리는 시간이 2~3주로 단축된다. 그야말로 파격적인 대우를 닫는 셈이다.
그같은 새로운 정책이 시행된 후 군내부의 시민권 신청사례가 기존의 매달 300건에서 1,300건으로 껑충 뛰어 올랐다. 그러나 백악관은 이번 정책이 단순히 자원입대자를 늘리기 위한 것이 아니라 테러리즘에 맞서 싸우려는 애국자에 대한 포상차원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부시대통령의 이같은 시민권 특별수여 정책과 비슷한 정책은 제 2차 세계대전과 한국전쟁, 또 91년 걸프전쟁에서 시행되었으며 당시 수십만명의 영주권자들이 그를 통해 시민권을 취득한 바 있다.
현재 현역으로 복무중인 미군중 비시민권자가 약 3만7,000명이며 이수치는 2000년이래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같은 사실은 이라크전에 파병된 군인들이나 또 전사자들중 많은 사람들이 외국국적의 영주권자라는 내용에서도 잘 나타나고 있다.
특히 이민자가 많은 캘리포니아주는 군복무자의 3명중 1명은 영주권자로 전국 50개주중 가장 많은 비시민권자 군인을 배출하고 있다. LA지역의 육군 및 해병 모병소의 최근 통계에 따르면 입대자의 약 50%가 영주권자이며 이 비율은 크게 증가하는 추세다.
<이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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