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이목이 집중한 가운데 이라크전이 발발한 지 3주째. 미군과 영국군을 중심으로 한 연합군이 이라크의 수도 바그다드 진입을 개시하면서 전쟁은 가장 중요한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 TV, 신문, 라디오 등 언론매체들의 전황 보도가 줄을 이으면서 ‘G-2’, ‘슬라임’(Slime), ‘리마 찰리(Lima Charlie) 등 일반인들에게 생소한 군사 용어들이 범람하고 있다. G-2는 정보장교 혹은 정보참모를 뜻하는 것이고 슬라임은 생화학 공격을 의미하는 것이다. 또한 리마찰리는 무전 교신을 할 때 음질 상태가 크고(loud) 명확하다(clear)는 뜻의 머릿글자를 따서 사용하는 것이다. 그러면 이라크전에 투입된 미군 부대들의 표시는 무엇을 뜻하는 것일까. 다음은 사단급 이상 참전 부대들의 표시와 거기에 담긴 의미다.
제82 공정사단
101 공정사단과 함께 미군이 자랑하는 대표적인 공중 강습사단의 하나. 낙하산 부대로는 세계에서 그 규모가 가장 크다. 무기, 차량등 모든 전투 장비를 갖추고 신속하게 출동, 전장 어디에나 투하될 수 있다.
제1 기갑사단
‘올드 아이언사이즈’라는 별명의 이 부대는 2차 세계대전에서 명장 ‘사막의 여우’ 롬멜 장군이 이끈 독일 기갑부대와 싸운 전통을 갖고 있다. 1991년 1차 걸프전때도 이라크 정예 공화국 수비대와 전투를 벌였다.
제101 공정사단
일명 ‘고함치는 독수리부대’로 2차 세계대전의 전세를 바꾼 역사적인 노르망디 상륙작전때 82 공정사단과 함께 과감하게 적진에 낙하산 침투한 것으로 유명하다. 요즘에는 하이테크 헬리콥터를 타고 공격한다.
제4 보병사단
하이테크 시대에 어울리는 탱크사단으로 하이테크 수준은 세계 최첨단을 자랑한다. 일명 ‘철마’(Ironhorse)사단으로 원래는 터키 국경을 통해 이라크로 진입할 예정이었지만 작전이 변경돼 쿠웨이트를 통해 북진한다.
제5 군단
미 육군 유일의 전방 배치 부대로 현재 독일에 주둔하고 있다. 냉전 시대를 통해 유럽 대륙에 뿌리를 내렸다. 병력 규모는 정규 사단보다 커 보병을 포함, 기갑, 지원부대 등 총 4만2,000명에 달하고 있다.
제1 기병사단
말은 강인하고 신속한 것을 의미한다. 말머리를 새긴 부대 마크처럼 전광석화같은 빠른 배치가 강점이다. 부대의 전투력은 헬리콥터와 탱크를 중심으로 구성돼 있다. 사단 병력의 대부분은 현재 이라크로 진격하고 있다.
제1 해병 원정대
최전선에서 적을 공략, 아군 발판을 구축하고 나면 다시 진격, 같은 임무를 반복한다. 가장 위험한 임무를 수행하기 때문에 병력 손실도 크다. 부대 마크 중앙에 새겨져 있는 태평양전쟁의 격전장 ‘과달카날’이 이를 상징한다.
제3 보병사단
1차 세계대전부터 용맹를 떨쳤던 부대로 역사가 깊다. 사선의 부대 마크가 전쟁 영화에 자주 등장, 많은 사람들의 눈에 익다. 현재 이 부대의 특징은 신속 배치다. 기계화 보병사단인 이 부대는 바그다드 공략에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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