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농구 ‘파이널 4’프리뷰
‘3월의 광란(March Madness)’으로 불리는 대학농구 NCAA 토너먼트가 이번 주말 ‘파이널 4’를 통해 최후의 승자를 가린다.
5일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 수퍼돔에서 벌어지는 내셔널 준결승은 마켓(27승5패) 대 캔사스(29승7패), 시라큐스(28승5패) 대 텍사스(26승6패)의 경기로 펼쳐지며 이 경기의 승자들이 격돌하는 내셔널 챔피언십 게임은 오는 7일 벌어진다.
매년 수많은 이변이 난무해 ‘3월의 광란’이라는 애칭이 붙었으나 올해 토너먼트는 대회 개막직전 시작된 이라크전쟁 여파로 인해 그 열기가 예년만 못했고 초반 파란과 이변도 다른 해에 비해서 훨씬 적었다. 4개 지역의 탑시드들이 8강까지는 큰 어려움없이 순조롭게 올라 온 것이 그 예. 하지만 ‘이변없는 대회’라는 말은 8강전부터 쑥 들어가고 말았다. 중서부지역 탑시드로 강력한 내셔널 챔피언 후보이던 켄터키가 3번시드 마켓에 시종 끌려간 끝에 참패해 탈락한 것을 시작으로 4개 탑시드중 3팀이 8강전에서 패해 파이널 4 진출에 실패한 것. 켄터키와 함께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혔던 애리조나(서부 탑시드)는 2번시드 캔사스에 3점차로 고배를 마셨고 동부지역 탑시드 오클라호마는 3번시드 시라큐스에 덜미를 잡혔다. 유일하게 남부지역 탑시드인 텍사스만이 2, 3번시드가 아닌 7번시드 미시간 스테이트를 만난 행운으로 인해 파이널 4에 안착할 수 있었다.
현재 도박사들은 빅-12 컨퍼런스 소속인 캔사스와 텍사스가 결승에서 만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치고 있다. 캔사스는 올아메리카 포워드 닉 콜리슨의 플레이가 한창 물이 올라있어 또 다른 올아메리칸인 슈팅가드 커크 힌릭의 3점포가 기대만큼만 터져 주어도 꺾기가 어려운 팀으로 평가되고 있다.
텍사스는 ‘올해의 선수’ 후보인 T. J. 포드의 플레이에 우승의 희망을 걸고 있는데 포드와 브랜던 무탄이 외곽을 흔들고 센터 제임스 토머스가 골밑을 장악할 경우 역시 강력한 우승후보다. 한편 지역예선 3번시드로 파이널4까지 올라온 마켓과 시라큐스는 만만찮은 전력에도 불구, 캔사스와 텍사스에 다소 언더독으로 평가되고 있으나 두 팀 모두 켄터키와 오클라호마 등 강호들을 침몰시킨 상승세를 타고 있어 다크호스끼리 결승대결도 완전히 배제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김동우 기자>danny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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