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애틀 한인회, 세탁협회 2년 전 내용 게재
게시판엔 성인물 광고만 무성 낯뜨거워
요즘은 웬만한 뉴스나 생활정보는 인터넷을 통해 얻는 것이 보편화돼 있다.
어느 단체라도 잘 꾸며진 홈페이지 하나만 갖고 있으면 짭짤한 홍보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뜻이다.
시애틀 한인사회는 마이크로소프트와 아마존 닷 컴 등이 대변하는 지역사회의 하이텍 분위기에 어울리지 않는 낙후된 수준에 머물러 네티즌들을 실망시키고 있다.
결론부터 말하면 시애틀 한인사회를 대표할만한 웹사이트가 전무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그나마 2년 전 시애틀 한인회와 워싱턴주 한인 세탁협회가 시애틀을 홍보하고 회원간 원활한 정보교환을 목표로 만든 홈페이지는 개설 이후 한번도 업데이트 되지 않아 거의 무용지물이 돼버렸다.
시애틀한인회(www.seattlekorea.org)의 경우 개설 당시 회장인 이영조씨의 인사말이 아직도 게재돼 있으며 한인 세탁협회(www.wskdca.org)도 2년 전 회장인 이재홍씨의 인사말이 아직도 건재하다.
두 단체는 홈페이지 구축 당시 각각 적지 않은 예산을 할당, 첨단시대에 걸 맞는 단체 이미지를 표방했는데, 그 후 네티즌들의 질의나 요구사항을 제대로 충족시키지 못한 채‘폐가’가 되어 버렸다.
한인회 홈페이지의 게시판에 게재된 글을 보면 아예 웹사이트를 폐쇄하는 것이 한인회 위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될 만큼 낯뜨거운 것들뿐이다.
‘오빠 마음이 이상해요’,‘내 마누라 몰카’등 제목만 봐도 불경스런 스팸 성 광고가 계속 뜨는데도 담당자가 없어 이를 제거하며 홈페이지를 업데이트하지 못하는 실정이다.
세탁협회의 경우 단체 지명도가 상대적으로 낮아서인지 게시판의 게재물이 거의 전무한 편으로 회장 인사말을 제외하고는 내용이 없다.
몇 해전 시애틀 한인사회 대표 사이트를 표방하며 등장한 일반 웹사이트들도 부실하기는 마찬가지다.
시코리아(www.seakorea.com)나 와코리아(www.wakorea.com)의 경우 워싱턴주 여행정보 등 컨텐츠가 단체운영 웹사이트보다 월등하지만 게시판에 올라오는 질의에 대한 운영자의 응답은 전무한 형편이다.
대개 주거·교육·생활정보 등을 묻는 이들 네티즌들은 시애틀로 이주하기 전 정보수집 창구로 이들 웹사이트를 찾고 있으나 별로 실효성 있는 정보를 얻지 못하는 편이다.
대한 부인회가 운영하는 웹사이트(www.kwaonline.org)는 협회 사업을 소개하는 차원에 머물러 한인사회 전체적인 정보를 얻는데 한계가 있다.
전문가들은 웹사이트의 생명이 신속한 업데이트에 있다고 강조한다. 요즘 같은 정보 포화시대에는 업데이트되지 않는 홈페이지는 이미 죽은 것이나 마찬가지라는 것.
홈페이지 운영의 가장 큰 걸림돌은 역시 돈이다. 간단한 문장이나 기사를 업데이트하는 것은 큰 기술을 요하지 않으나 그림이나 도표를 삽입할 경우는 어쩔 수 없이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다. 또 24시간 웹사이트를 운영해줄 상근 직원을 채용할 경우 상당한 인건비가 요구되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한인회나 세탁협회 웹사이트를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적어도 1주일에 한번씩 홈페이지를 업데이트해줄 전문가를 고용하거나, 그것이 불가능하면 아예 폐쇄하는 것이 낫다고 고언한다.
<정락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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