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세인 거리활보 항전 촉구
최근 전황언급, 진짜 가능성
이라크 국영 TV 방송은 4일 개전 후 처음으로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으로 보이는 남성이 거리에서 군중의 환호를 받고 항전을 촉구하는 모습을 방영했다.
황록색 군복 차림의 후세인 대통령은 화면 속에서 권총집을 찬 일부 경호원만을 대동한 채 활짝 웃는 모습으로 바그다드 알-만수르 거주 지역에 있는 광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후세인 대통령은 열성적인 지지 군중들에게 손에 입맞춤을 받았으며 군중들을 향한 연설을 통해 “바그다드로 접근해오는 적들을 향해 저항하라”고 촉구했다.
이 화면에 등장한 인물이 진짜 후세인인지, 아니면 외모가 유사한 대역을 사용했는지 아직 불확실하다. 후세인 대통령은 이번 연설에서 지난달 23일 미군 아파치 헬기를 격추했다는 이라크 농민의 용맹성을 치하하고 연합군의 소수만이 이라크군을 우회해 바그다드 주변으로 진격했다고 언급했다.
이 점으로 미뤄 이 인물이 진짜 후세인 대통령이 맞다면 개전 당일 연합군의 집중적인 폭격으로 숨지거나 부상했을지도 모른다는 연합군측 주장의 신뢰성을 떨어뜨릴 수 있다.
한편 아리 플라이셔 백악관 대변인은 “그가 후세인이건 아니건 그의 정권은 종말을 맞고 있다”고 논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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