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조영 쿠웨이트 대사 인터뷰
“앞으로 1주일이 고비입니다. 대사관이 할 수 있는 준비는 다했지만 아무쪼록 아무 일이 없어야 할텐데…”
공휴일인 4일에도 대사관에서 비상근무하고 있는 최조영(60) 쿠웨이트 대사는 “이라크 남부 도시 바스라가 아직 완전히 함락되지 않아 쿠웨이트에 대한 미사일 공격 가능성은 아직 남아있다”며 “작년 말 만해도 600명에 달했던 쿠웨이트 교민중 불과 94명이 현재 쿠웨이트에 남아있으며 전쟁이 종료될때까지 계속 대피해 있으라고 조언하고 있다”고 말했다.
2001년 2월 대사로 부임한 최 대사는 “공관원 7명과 남은 교민들에게 전원 방독면이 공급됐으며 탄저균이나 신경가스 등에 오염됐을 때 필요한 아트로핀 주사 등 의약품도 확보했다”며 “이라크의 추가 미사일 공격 가능성도 있지만 지난 10월 이후 4차례나 미군을 상대로 한 테러공격을 자행한 아랍 원리주의자나 알카에다 동조그룹의 쿠웨이트내 테러 가능성도 우려된다”고 말했다.
최 대사는 평소에도 한국에 우호적인 쿠웨이트 정부와 국민들이 한국정부의 파병 결정을 환영하면서 감사해하고 있다고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쿠웨이트 한인사회는 순수 교민은 수십명에 불과하고 건설사 직원 등 주재원 가족이 교민의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그래도 한국 식당, 개신교와 천주교 교회와 성당, 한국학교가 각각 1개 있어 한인사회의 구심점 역할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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