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과 말레이시아에서 5일 `사스(SARS.중증 급성호흡기증후군)’로 인한 사망자 수가 4명 늘어나는 등 사스가 진정될 기미를 보 이지 않고 있다.
홍콩 보건당국은 이날 남자 3명이 추가로 숨져 사망자 수가 20명으로 늘어났으며 39명이 추가로 병원에 입원해 입원 환자 수가 모두 800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말레이시아에서도 첫 사망자가 발생했다. 말레이시아 보건당국도 지난달 말 중국과 싱가포르를 여행한 64세 남자가 사망했다고 밝혔다.
지구촌을 공포의 도가니로 몰아넣고 있는 사스는 6일 현재 전 세계 30여 개국에서 감염자는 2천603명을 넘어섰고 사망자도 87명으로 늘어났다.
사스 공포가 계속 확산되는 가운데 싱가포르의 각급 학교는 휴교 기간을 연장할방침이라고 싱가포르 교육부가 밝혔다.
각급 학교는 당초 오는 7일 수업을 재개할 예정이었으나 사스 사망자와 감염자가 꾸준히 늘어나자 휴교 기간을 다시 연장한 것. 이에 따라 전문대학은 오는 9일, 중등학교는 오는 14일, 초등학교는 오는 16일 수업을 재개한다.
싱가포르에서는 5일 밤 2명의 감염자가 추가로 보고돼 감염자는 103명으로 늘어났으며 사망자는 6명이다. 캐나다에서도 이날 8번째 사망자가 나왔다.
수십만명의 아시아인들이 거주하고 있는 쿠웨이트에서도 첫 사스 의심 환자가발견돼 쿠웨이트 보건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압둘 라헴 알-자이드 보건차관은 "동남아에서 쿠웨이트로 돌아온 한 여성이 사스와 유사한 증상을 보여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도 사스 확산을 막기 위해 서둘러 사스 예방 조치를 내놓고 있다.
미국 보건부는 사스에 감염된 것으로 의심되는 사람이 자발적인 격리조치를 거부할 경우에 한해 격리수용할 방침이다.
한편 사스 진원지로 알려진 중국 광둥성을 방문, 사스 원인을 조사 중인 세계보건기구(WHO) 조사단은 전 세계적으로 80여명의 목숨을 앗아간 사스가 동물로부터 유래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추정했다.
한편 사스 정보를 조기에 공개하지 않아 비난을 사고 있는 중국 보건당국은 관련정보를 추가로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
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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