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이 미국을 부추겨 이라크 전쟁을 감행토록 했으며 미군 병사들에게 장비와 훈련을 제공했다고 모흐센 칼릴 아랍연맹 주재 이라크 대사가 7일 주장했다.
칼릴 대사는 이날 카이로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이스라엘의 이라크전 관련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이라크는 패배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라크는 일부 전문적인 사항을 제외하고도 이미 승리를 거뒀다"고 밝혔다.
칼릴 대사는 특히 이스라엘은 "이라크를 아랍권 최강국으로 간주하고 있기 때문에" 미국에 대해 이라크를 공격하도록 종용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군이 남부 이라크에서 사용한 로켓이 이스라엘제라고 지적하고 이스라엘은 미군에 위성 카메라와 야간투시경도 제공했다고 말했다.
칼릴 대사는 또 "이스라엘 부대가 바그다드 점령을 위해 미군 병사들에 대한 훈련을 담당했다"고 주장했다.
이집트 주재 이스라엘 대사관측은 이와관련, "이스라엘은 어떤 방식으로도 이번 전쟁에 간여하지 않았다"며 강력히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칼릴 대사는 이어 미군이 사담 국제공항처럼 군사적으로는 별로 중요하지 않지만 중요한 공공시설을 목표물로 선택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는 당초 바그다드 주변에 포진해 강력히 저항할 것으로 예상됐던 공화국수비대의 이상 여부를 묻는 질문에 "그들은 바그다드 뿐 아니라 여러 지역에 배치돼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집트가 카이로 주재 이라크 대사관의 리야드 알-아니 서기관에 대해 추방령을 내렸다는 보도와 관련, "이집트 외무부는 우리 직원 어느 누구에게도 출국을 명령한 사실이 없다"며 부인했다.
칼릴 대사는 또 지난 4일 바그다드 시내에 나타나 시민들에게 저항을 독려한 사담 후세인 대통령의 TV 사진이 그를 닮은 대역의 사진일 가능성이 있다는 서방 언론 의 추측에 대해 "후세인 대통령을 닮은 대역은 한명도 없으며 과거에도 없었다"고 일축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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