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는 2018년으로 예정된 화성행 유인 우주선 발사 준비를 위해 6명의 우주인을 500일 동안 `모의 우주선’에서 지내게 하는 실험을 진행할 계획이다.
8일 관계 당국이 발표한 계획에 따르면 15년 뒤 화성행 우주 여행에 나서게 될 6명의 우주인은 밀폐된 모의 우주선 안에서 외부 지원과 간섭 없이 1년 5개월여를 생활하게 된다.
3개의 우주선 모듈을 기밀식 출입구로 연결해 만든 모의 우주선은 400㎥ 크기로, 각 우주인들에게 전용 공간이 제공된다.
우주인들은 처음에 제공되는 3t의 물과 5t의 식량으로 500일 동안 독자 생존해야 하며, 심지어 산소도 스스로 만들어 써야 한다.
동료 우주인이 병에 걸려도 외부 도움을 전혀 받을 수 없으며, 우주 여행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위험과 사고에 대한 대처 방안을 시뮬레이션 훈련을 통해 터득해야 한다.
긴급 상황으로 단 1명의 우주인이라도 구조하기 위해 우주선 문을 열게 되면 실험은 실패한 것으로 간주된다.
실험에 참여할 우주인들은 아직 선발되지 않았으며, 선발 작업이 곧 시작될 전망이다. 당국은 실험 과정의 어려움을 감안해 참가자들을 전원 남자로 구성할 계획이다.
드미트리 말라쉔코프 러시아 생물.의학문제연구소 소장은 "2018년 화성행 유인우주선 발사를 위해 이번 실험을 계획하게 됐다"면서 "실험 참가 우주인들은 500일동안 생존과 우주 여행에 필요한 모든 것을 밀폐된 공간 안에서 스스로 해결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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