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이 이라크전 개전 3주만인 9일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 전역을 장악한 것과 관련,로마 교황청과 독일은 안도의 숨을 쉬었으나 자살공격을 주도했던 팔레스타인 지도부는 슬픔을 감추지 못했다.
◆ 로마 교황청... 교황청의 최고위 성직자중 한 사람인 조지프 라칭거 추기경은 이라크전이 거의 종결되고 있다는데 안도하며 기쁨을 나타냈다.
라칭거 추기경은 "화학무기 등으로 최악의 사태가 발생할 수 있었을지도 모르는상황에서 종전이 가까워졌다니 당연 기쁘고 안도한다"고 말했다.
"우리는 신에게 감사한다.만사가 잘 된 것 같다"고 라칭거 추기경은 지적했다.
◆ 독일... 게르하르트 슈뢰더 독일 총리는 종전이 가까워 온다는 것은 ‘즐거운징조’라며 환영의 뜻을 표명했다.
미국 주도의 이라크전에 반대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슈뢰더 총리는 기자회견에서전후 이라크 안정을 위해 모든 필요한 수단이 강구돼야 하며 이를 위해 이라크인들이 참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슈뢰더 총리는 독일이 유엔의 틀 안에서 이라크 전후 복구에 기꺼히 기여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 영국...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는 바그다드 시민들이 미군을 환영하고 있다는사실에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고 총리실의 한 대변인이 밝혔다.
블레어 총리와 총리실 보좌관들은 바그다드 현지 TV생방송을 시청하면서 시민들이 미군에 보인 반응에 매우 만족했다고 이 대변인은 전했다.
블레어 총리는 이날 오후 조지 W.부시 미국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이라크 전후 사태를 토의할 것이라고 이 대변인은 덧붙였다.
◆ 요르단강 서안...이스라엘인들을 겨냥,자살특공대를 주도했던 팔레스타인 지도부는 바그다드 함락에 슬픔을 감추지 못하면서 이라크와 걸프국가에서 반미 시위가 일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마스 정치지도자 압둘 아지즈 알-란티시는 AFP통신과의 대담에서 "이라크 정부와 국민들이 처한 상황이 매우 슬프다.미국과 이라크의 전력을 비교해 볼때 결과를 미리 예측했었다. 향후 이라크와 걸프지역에서 반미,반이스라엘 전쟁이 일어나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 바레인... 이라크는 비극과 손실을 딛고 국가 재건에 힘을 쏟아야 할 것이라고 하마드 빈 이사 알 칼리파 바레인 국왕이 말했다.
칼리파 국왕은 이라크는 전쟁을 피할 수 없었다고 전제하면서 국제사회는 이라크 국민이 국가를 재건할 수 있도록 기회를 부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미국과 영국은 이라크전 종전과 함께 중동평화를 위해 팔레스타인 문제에 귀를 기울어야 한다고 밝혔다.
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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