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영 연합군이 9일 바그다드를 장악, 이라크 수도에서 후세인 정권은 사실상 붕괴됐다. BBC뉴스는 미군 탱크와 장갑차 외에도 이라크 정부가 와해됐다는 징후가 역력했다고 보도했다. BBC는 다음과 같은 현상을 정권 붕괴의 확실한 징후로 지적했다.
▲사라진 사담 후세인 - 그가 설사 살아있더라도 후세인은 사실상 통제권을 상실했다.
▲TV 및 라디오 방송 중단 - 쿠데타가 일어날 경우 대체로 외부에 가장 먼저 나타나는 것이 TV와 라디오 등 대중매체의 장악이다. 이 점 자체로 후세인 정권이 붕괴됐다고 할 수 있다.
▲이라크 공보장관 모하메드 사이드 알-사하프 - 더 이상 이라크 국민과 서방 언론에 ‘전황보고’를 하지 않고 있다. 현실과 전혀 동떨어진 주장만 펼쳤던 그도 바그다드 도심에 들어온 미군을 더 이상 부인할 수 없는 모양이다.
▲서방기자들이 바그다드를 자유자재로 다닐 수 있는 점 - 기자들을 감시해온 이라크 공보관들이 9일부터 사라졌다.
▲바그다드 시민들의 환호와 약탈행위 - 바그다드의 무정부 상태를 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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