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전 취재 기자들이 숙소로 사용하고 있는 바그다드의 호텔을 미군이 공격한 것은 무모한 행위며 민간인에 대한 고려가 전혀 없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국제언론인협회(IPI)가 9일 지적했다.
IPI는 도널드 럼스펠드 미국방장관에게 보낸 항의 서한에서 미군이 수백명의 외국 기자들이 머물고 있던 바그다드 팔레스타인 호텔을 폭격한 것을 강력히 비난했다. 요한 프리츠 IPI 회장은 이라크군과 미군 모두 이 호텔에 외국 기자들이 머물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고 지적하고 “미군이 호텔을 폭격한 것은 변명의 여지가 없다”고 강조했다.
◎…국제적십자위원회(ICRC)는 9일 바그다드의 상황이 위험해 활동을 중단한다고 ICRC 대변인이 밝혔다.
모인 카시스 ICRC 대변인은 “급변하고 위험한 상황과 혼란 때문에 ICRC가 유감스럽게도 바그다드 시내에서의 활동을 일시 중단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편 제네바의 ICRC본부 대변인은 바그다드에서 활동중인 캐나다인 직원이 타고 가던 승용차가 포격을 받은 뒤 실종됐다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ICRC 이라크 보급담당인 바체 아슬라니안(48)이 지난 8일 이후 보이지 않고 있다며 그와 함께 승용차로 타고 가다 포격을 받았던 ICRC 직원 2명은 사무실에 도착해 피격사실을 알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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