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 치러지는 워싱턴주 연방상원의원 선거에서 3선에 도전하는 현 민주당 패티 머리 상원의원과 치열한 경합을 벌일 것으로 예상했던 공화당의 제니퍼 던 연방하원 의원이 출마를 포기한다고 밝혔다.

공화당은 던 의원의 출마포기에 따라 대타로 지난 1994년 30년 경력의 톰 폴리 민주당 연방하원 의장을 낙선시켜‘공화당의 혁명’을 일구어낸 조지 네더컷 연방하원 의원을 내세울 예정이다.

민주당 측은 던 의원의 출마포기 소식을 접하고“던 의원의 선거자금확보 능력은 대단하기 때문에 치열한 접전을 예상했지만 머리 상원의원이 무난하게 3선 상원의원이 될 것”이라며 안도했다.

연방하원 선출 이전 워싱턴주 공화당 지도부를 십수년간 이끌어온 던 의원은 공화당의 예비선거조사에서 월등한 차이로 뮤레이 상원의원을 앞지르고 있던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던 의원은 연방하원 세입구성위원회와 조국안보위원회 부의장, 선거대책 위원회등의 중책을 맡고 있는 공화당 핵심 의원중 하나이다.

부시 대통령의 지난 선거 때 측근에서 선거자금 모금 등 당선의 중추적인 역할을 감당했던 던 의원은 출마 포기직전까지 부시 대통령의 출마종용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네더컷 의원은 머리 의원의에 도전해 출마할 뜻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