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킹 카운티 공실률 7.7%…20년 래 최고 수준
크레딧 기준 낮추고 경쟁적으로 특별할인 제공
재작년 만해도 구하기 힘들었던 시애틀 지역 아파트에 빈 유닛이 크게 늘면서 크레딧 기준 완화와 함께 임대료 인하경쟁이 벌어지는 등 입주자들이 모처럼 만에‘귀한 손님’대접을 받고 있다.
킹 카운티 지역의 경우 아파트 공실률이 지난 20년 새 가장 높은 7.7%에 달하자 대부분의 아파트 관리회사들이 각종 특별할인혜택을 내걸고 고객유치에 혈안이다.
일부 아파트는 신규 입주자에 대한 크레딧 상태나 수입증명 기준을 대폭 낮추는 등 그 동안 까다롭게 대하던 입주자 선정요건을 완화시키는 조치를 취하고 있다.
업계는 지속적인 경기불황 속에 오래 전부터 계획됐던 신규 아파트 공급이 계속되고 낮은 이자율로 주택을 구입해 나가는 입주자들이 늘어나면서 생긴 현상이라고 분석했다.
부동산 전문가인 마이크 스콧은 아파트 관리회사들이 수용 가능한 크레딧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며“입주자들이 협상의 열쇠를 쥐고 있으며 관리회사측도 빈 아파트를 채우기 위해 위험부담을 감수하고 있다”고 말했다.
스콧은 지난 수년간 퓨젯 사운드 지역에서만 10만여명의 실직자를 양산한 경기침체로 인해 아파트 시장에 찬바람이 불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미군의 이라크 전 파병으로 피어스·스노호미시 카운티는 빈 아파트가 늘었고 가장 타격이 심한 킷샙 카운티는 공실률이 지난해 2.7%에서 주내 최고수준인 9.1%로 껑충 뛰었다.
최근 올림피아에서 벨링햄에 이르는 퓨젯 사운드지역에 신규 고급아파트가 크게 늘었음에도 불구하고 평균 아파트 임대료는 8백달러로 일년전과 거의 변동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는 아파트마다 경쟁적으로 제공하는 특별할인혜택이 이에 전혀 반영되지 않았다. 실제로 이사쿠와 지역 상당수의 아파트들은 2베드 아파트를 895달러에 임대하며 2개월을 무료를 제공하고 있다.
주요지역의 아파트 공실률 및 2베드 평균임대료는 다음과 같다.
▲벨뷰(이스트): 6.6%, 932달러
▲페더럴웨이: 8%, 767달러
▲이사쿠와: 12% 1,061달러
▲켄트: 8.4%, 766달러
▲노스 시애틀: 6.5%, 893달러
▲쇼어라인: 7.5%, 853달러
▲레이크우드: 7.3%, 730달러
▲노스 타코마: 6.2%, 786달러
▲린우드: 8.1%, 807달러
▲센트럴 에버렛: 11.5%, 674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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