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시 감세안 지지측과 세금인상 지지측 공방
공화당 의원들 설득에 저소득층 주민들 반발
세금보고 마감일인 15일 주의사당 앞에서 부시행정부의 감세안을 지지하는 주 공화당 의원들과 저소득층의 복지지원을 위해 세금인상이 불가피하다고 주장하는 관계자들이 맞 시위를 벌였다.
워싱턴주 공화당 의장 크리스 밴스 의원은“세금문제만큼 양당이 첨예한 대립을 하는 쟁점은 없을 것”이라며 부시 대통령이 제안한 감세안은 워싱턴주 경제에 실익이 된다고 주장했다.
밴스 의원은 부시 대통령의 감세안은 ◀2백여만명의 즉각적인 소득세 감면 ◀80여만명의 결혼세 부과금 감면 ◀54만여 가구의 아동 양육세금 크레딧의 인상 등을 워싱턴 주민들에게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주하원 야당 원내총무 캐시 맥모리 의원(공화·콜빌)은“1년 중 117일 분 수입을 세금으로 고스란히 내는 마당에 주민들에게 더 많은 세금을 요구하는 것은 무리”라고 말했다.
이들 의원들과 반대 입장에 있는 50여명의 시위자들은“세금은 부의 공평한 분배, 복지 등의 공공선을 위해 재고돼야 한다”며 세금인상을 지지했다.
시위대의 한 여성 참가자는 저소득층에 대한 예산삭감으로 자녀들이 병원에 갈 수 없게 됐다며“하루하루를 빠듯하게 꾸려가는 서민들이 매달 수백달러의 보험료를 감당할 능력이 없다”고 항변했다.
한편 세금인상 반대 운동가인 팀 아이만은“영세민 수를 줄이려면 그들의 세금부담을 없애면 된다”며 시위대를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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