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주민들 떠난자리 급속히 메워
LA 1년새 8만3천 나가고 11만 8천 이민자 유입
미 전국의 대도시의 주민 탈출이 10여년 이상 이어지는 가운데 새로운 이민자들이 대도시 및 도심지역을 지탱시키는 중심 세력으로 부상하고 있다. 아울러 대도시 주민들의 거주 양상은 평면적 확산을 계속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16일 발표된 인구센서스국의 자료에 따르면 최근 가장 빨리 성장하는 카운티로 꼽힌 텍사스주 락웰 카운티(달라스 동쪽 20마일 지역)의 인구는 지난 1년새 무려 8%가 성장했다.
그 외에도 덴버시나 애틀랜타시, 워싱턴 DC 주변의 카운티 인구도 같은 기간 크게 증가했다. 이같은 대도시나 주변 카운티의 급속한 인구 증가는 대부분 새로운 이민자들로 인하며 이들은 대부분 대도시나 메트로폴리탄 지역에 정착하면서 탈도시 행렬이 시작된 이래 급감 추세에 있는 도시 규모를 예전 수준으로 되돌려 놓는데 한몫하고 있다.
전국의 최대 규모 카운티인 LA카운티의 경우 2001년 7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의 1년 동안 8만3,000명의 주민이 다른 카운티로 이주했다. 그러나 같은 기간 다른 국가로부터 이민한 이민자들 11만8,000여명이 그들이 비운 자리를 메웠다. 이로 인해 LA카운티의 총 인구는 한해동안 1.3%가 증가한 980만명으로 집계됐다.
시카고시가 포함된 쿡 카운티의 경우도 같은 기간 5만여명의 새로운 이민자들이 정착했으며 9만8,000여명의 주민들이 빠져나갔다. 따라서 이 카운티의 인구는 전년과 비슷한 540만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2000년 센서스 자료에 따르면 시카고시는 특히 멕시코 이민자들의 대거 정착 및 유입으로 10여년만에 인구감소 현상이 중단됐다.
대도시가 포함된 카운티들의 인구는 대개 현상유지 상태거나 줄어드는 한편 서부나 남부지역의 대도시 주변 카운티는 어느 때보다 높은 인구 유입 경험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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