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화 디자이너들, 차에서 아이디어 찾기 유행
나이키·아디다스등 램보기니·페라리 관찰
신발 디자이너들은 오랫동안 건축물과 자연에서 디자인의 영감을 구했다. 요즘 디자이니들이 관심깊게 지켜보는 곳은 자동차의 도시 디트로이트다.
올해 선보일 새 신발 가운데 자동차에서 아이디어를 취한 모델은 최고 20종.
나이키의 에어 줌 울트라라이트(125달러)의 열차단 플래스틱 외부 부분은 스포츠카의 명차인 이탈리아제 페라리 모데나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것이다. 곧 시판될 바닥이 넓고 지면에 밀착하는 디자인의 AND1(65달러)은 제너럴 모터스의 인기높은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 H2에서 영감을 얻은 것이다. 또한 라이즈미드(80달러)라는 모델명의 신발은 자동차에 칠하는 메탈릭 페인트를 입힌 것이다.
“디자인의 이같은 추세는 신발을 ‘동경의 대상’으로 변화시키고 있다”
에어 조던 브랜드의 디자이너 테이트 커비스는 말한다.
커비스는 신발 디자인의 아이디어를 얻기 위해 최근 디트로이트에서 열렸던 연례 오토쇼를 방문한 신발 디자이너들 가운데 한 사람이다.
그러면 페라리를 동경하는 젊은이들이 과연 운동화 한 켤레로 만족할 수 있을까.
독일의 자동차 메이커 아우디와 아디다스가 NBA 스타 LA 레이커스의 코비 브라이언트를 위해 2001년에 공동 디자인한 ‘코비투’는 실패하고 말았다. 신발 모양이 자동차보다 빵굽는 토스터를 닯았기 때문이다.
코비투의 실패에도 불구하고 신발업체와 NBA 스타들은 위축되지 않는다.
나이키의 에어 조던 XVIII(175달러)은 최고급 스포츠카 램보기니의 공기 흡입구를 연상시키는 측면 에어 덮개가 부착돼 있다. 다다 푸트웨어가 뉴욕 닉스의 래트렐 스프리웰을 위해 만든 스프리즈니지(110달러)는 회전하는 크롬바퀴를 달고 있다.
요즘 신발은 자동차 디자인을 흉내내는 것이 유행이다.
그러나 한 가지 분명한 사실은 모방하는 대상이 램보기니, 페라리같은 세련된 스타일의 고급 스포츠카이지 포드 토러스같은 값싼 대중적인 차는 쳐다보지도 않는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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