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고된 이환 우려 24명 중 실제 감염자는 1명 뿐
WHO 기준 따라 재분류, 전국적으로도 36명 불과
워싱턴주내의 급성호흡기증후군(SARS) 감염 우려자 수는 모두 24명으로 국내에서 3번째로 많은 것으로 집계됐지만 실제 감염자는 한 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연방질병통제센터(CDCP)는 세계보건기구(WHO)가 정한 기준에 따라 재분류한 결과, SARS에 감염된 것으로 보이는 208명의 국내 환자 가운데 36명만이 실질적인 감염자로 판정됐다고 밝혔다.
CDCP는 새로운 기준을 적용할 경우, 워싱턴주에는 한 명의 감염자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언급했지만 환자의 신원은 공개하지 않았다.
WHO는 X-레이 촬영으로 폐렴이 확인된 경우나 입원치료가 필요한 급성호흡기질병을 SARS로 정의하고 있으나 주 보건당국은 SARS 창궐지역 방문자로 가벼운 호흡기질환자까지 모두 의사 감염자로 분류해 왔다.
지난해 11월 중국 남부지방에서 발생한 SARS의 감염자는 27개국에 3천4백명으로 확산되고 있으며 이로 인한 사망자도 165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현재 미국 내에는 SARS로 사망한 사람은 한 명도 없으며 감염자수도 새로운 기준을 적용할 경우 85명으로 크게 줄어든다.
최근까지 모두 14건의 SARS 케이스를 보고한 시애틀-킹 카운티 공중보건국의 제프 더친 전염병과장은“현재 시애틀 지역에는 새로운 기준에 의한 감염자는 한 명도 없다”고 발표했다.
SARS 케이스 판정기준 변경이 혼란을 초래하고 있다고 지적한 더친은 이는 단순한 어의론적인 것이라며“아직 정확한 진단방법이 없으므로 이러한 임상적인 케이스 정의를 따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더친은 그러나, 앞으로도 보건국에서 SARS 감염 우려자에 대한 철저한 방역조사를 통해 전염방지를 위한 노력을 소홀히 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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