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이민 100주년 첫 기념 행사, UW서 강연회 열려
김형찬·동원모 교수, 이민사·북핵 위기 등 설명
한인 이민자들이 미국 땅의 주인이 되기 위해서는 미국의 제도적, 문화적 유산을 배우고 참여하는 것이 첩경이며 특히 경제적으로 투명한 삶을 영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김형찬 교수(웨스턴 워싱턴대)가 강조했다.
김 교수는 특히 한인들이 타민족들의 다양한 문화를 포용하고 이해하는 자세가 필요하다며‘공유가 곧 동화이고 동화가 곧 소유’라는 원리를 깨달아 성숙한 시민정신으로 무장하자고 촉구했다.
김 교수는 19일 한인 이민사 편찬위(회장 이익환), 한마음회(회장 이익환), 도산 아카데미(회장 양재학)등이 공동 주최하고 시애틀 한인회가 후원한 한인 이민 100주년 기념 강연회에서‘이민 100주년이 우리에게 주는 의미와 도전’이라는 주제 연설을 통해 이처럼 강조했다.
UW 케인홀에서 2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강연에서 김 교수는 1903년 처음 미국에 발을 디딘 이민 조상들이 새벽 4시 30분부터 하루를 시작한 것처럼 요즘의 한인이민 후예들도 근면하게 살고 있다며 이러한 근면, 인내 및 진취성이 짧은 시일에 한인사회의 발전을 이룩한 원동력이 됐다고 평가했다.
한편, UW 잭슨 국제대학원 한국학 상임교수인 동원모 교수는 시시각각 변하는 북핵 위기의 긍정적 해결을 단언하기는 힘들며 부시행정부도 협력자 관계로 한반도 정책을 수정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동 교수는‘북핵 위기와 부시 행정부의 한반도 정책’이란 주제 발표에서 북한과 미국이 중국을 끌어들인 3자 회담에 겨우 합의했지만 북한이 18일 갑자기 폐연료 봉 재처리 과정을 시작했다고 선언, 문제 해결 실마리가 더욱 꼬이게 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현재 대북 정책에 관여하고 있는 대부분 부시행정부실세들인 매파들과 주전론을 반대하고 있는 대북 전문가 집단인 비둘기파의 의견조율이 이루어지지 않아 대화를 통한 외교적 해결이 힘들었다고 설명했다.
동 교수는 핵확산 방지조약(NPT)을 탈퇴한 후 재가입한 1993~1994년까지의 1차 북핵 위기와 완전히 NPT를 탈퇴해 국제적인 제약을 받지 않는 현재 2차 북핵 위기는 근본적인 차이가 있다며 플루토늄 원료가 문제가 아니라 위성추적이 불가능한 농축 우라늄 원료 가동 가능성이 더 위험한 문제라고 걱정했다.
<방동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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