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교육구 2마리 시범투어 10마리까지 늘리기로
LA 통합교육구가 최근 들어 더욱 증가하는 중고교 학생들의 마리화나 소지, 각종 마약 밀매 케이스를 차단 내지 예방하기 위한 고육지책으로 마약탐지견 두 마리를 교육구내 중고교 마약탐지 프로그램에 투입했다.
LA 통합교육구에서는 처음 실시되는 교내 마약탐지견 프로그램은 21일 공식 시행이 발표됐지만 약 한달 반전부터 이미 45차례나 시범 케이스로 시행됐다.
교육구는 최근 5,000달러를 들여 마약버스터로 ‘킴바’를 구입했고 또 미국가이드견협회가 도네이션한 또 한 마리의 ‘버디’를 이용하여 마약문제로 골치를 앓는 중고교를 대상으로 ‘시범투어’를 했다고 밝혔다. 학교 경찰에 따르면 45차례의 마약수색 투어 결과 교실 복도나 캠퍼스 근처에서 학생들이 던져 놓은 것으로 보이는 마리화나 뭉치를 두개 발견했으며 마약소지 차량을 타고 있던 학생 2명을 적발했다.
관계자들은 마약견을 이용한 캠퍼스 수색으로 실제 적발되거나 발견되는 마약건수는 많지 않았지만 학생들에게 교내 마약 반입이나 소지가 더 이상 허용되지 않는다는 메시지 전달에 큰 효과를 나타낸다고 말했다. LA교육구는 따라서 앞으로 마약탐지견의 수를 10마리까지로 늘리기로 하고 그에 관한 기부를 요청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의 시행 규칙에 따르면 마약견 교내 파견은 각 학교의 교장 등의 요청으로 이뤄지며 탐색대상은 학생 개인이 아니라 건물 내 라커나 교실, 또 학생들의 백팩, 주차된 차량 등이다.
교육구의 이같은 프로그램 시행 결정은 각 중고교에서의 마약소지나 매매관련 적발 케이스가 해마다 배 이상으로 증가한다는 최근의 보고서를 토대로 만들어졌다.
보고서에 따르면 총 학생수 73만명인 LA 교육구에서는 2000~2001년까지 마약관련 사고 및 적발건수가 1,098건이었으며 이후 1년 동안은 배가 넘는 2,515건으로 증가했다. 대부분은 마리화나 소지 케이스이지만 엑스터시나 스피드 같은 중독성이 강한 마약 발견건수도 늘고 있다.
한편 일부 민권단체들은 학생들의 사생활 권리를 침해한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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